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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7.14 낮과 밤 사이
  2. 2011.07.08 지상의 별이 그리는 생명의 궤적
  3. 2011.07.07 7498 >111209
  4. 2011.07.05 우리 둘이서
  5. 2011.07.05 미자르와의 통화
  6. 2011.07.02 여덟 달 기다린 별빛 4
  7. 2011.07.01 적외선 카메라 개조
  8. 2011.06.29 별을 따려면
  9. 2011.06.27 구름을 피하는 법 2
  10. 2011.06.10 한국의 NASA

OLYMPUS E-10, 2005년 9월 7일


붉은 노을이 차오르고 있는 파란 하늘 위에 초승달과 금성과 목성이 모여 있다. 스스로는 빛을 낼 수 없는 이들처럼 혼자서는 아름다울 수 없는 것이 우리네 삶이다. 



OLYMPUS E-10, 2005년 9월 7일


어두워지자 처녀자리의 알파별 Spica가 지구조를 보여주는 달 아래에 나타났다. 위성과 행성이 항성보다 밝은 것은 삶 속에 도사리고 있는 역설들과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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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는 별들이, 지상에선 반딧불이가 마침을 향한 빛을 그리며 존재의 이유를 묻는다.



세계적인 생태사진가 구리바야시 사토시의 사진집으로, 반딧불이의 생태보다는 빛을 내는 생명체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모습에 초점이 맞춰 있다. 동영상 부록이 포함된 어린이용 서적으로 번역, 출간되었다.



빛의 흐름이 별을 닮았다. 사파리, 2008



'딱정벌레 왕국의 여행자'를 쓰신 한영식님의 책으로, 반딧불이의 생태에 관한 교양서로는 국내에 유일하다.



사이언스북스,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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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98 >111209

별표 원고지 2011. 7. 7. 13:58

참 많은 블로그가 있다. 아니 블로거라고 해야겠다. 모두들 다채로운 주제와 관심사로 가상의 공간을 채우며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어한다. 방문자와 hit의 다소로 눈에 보이지 않는 소외와 권력이 발생하는 또 다른 사회, 그곳에서 보게 되는 군상들의 모습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쏟아부은 노력의 경중을 떠나, 자신의 내면에서 생산된 사상을 담는 사람들과 '퍼온' 글로 손쉽게 채우는 사람들이 그것이다.
오전에 두 곳의 블로그를 방문하였다. 한 곳은 TODAY 7 / TOTAL 7498, 다른 한 곳은 TODAY 29 / TOTAL 111209라는 대조적인 문패를 달고 있었다. 하지만, 많은 방문자 수를 자랑하는 후자의 블로그에는 온통 남들의 고상한 글이 걸려 있을 뿐 정작 운영자의 것은 찾기 어려웠다. 전자의 블로그는 홈페이지에서 개편된 이후 다녀간 사람들이 많지 않지만 한결같은 마음이 흐르고, 빛나는 작품들이 자리하고 있다. 더군다나 블로거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나이에 고인이 되신 지 오래이다.
별이 된 블로거, 박승철님의 이름은 곳곳에 남아 있다. 대한민국 천체사진의 수준을 끌어올린 사진가로서, 오퍼레이터, 천문대장, 편집자, 저자, 연구원, 회장이라는 직함들보다 '거인'으로 불렸던 분이다. 필자에게는 박승철님의 저서 두 권이 인연이라면 인연이겠다.      
추모의 정으로 운영되는 블로그가 어디 또 있을까? 다시 보는 사진들만으로도 눈을 씻기에 충분한 고 박승철님과 그를 기리는 분들의 너른 둥지에 잠시 앉아 별이 스치는 소리 귀담아 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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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D Mark Ⅱ, EF 24mm f1.4L Ⅱ USM


 

마지막을 함께 하기로 한[각주:1] 별똥별[각주:2] 둘이 견우와 직녀 사이를 건너고 있다.


 
  1. 위 사진은 60장의 사진을 합성한 것으로, 희미한 유성은 밝은 유성이 찍힌 다음다음 사진에 나타났다. 장노출 사진에서 한 장을 건너뛰고 촬영되었고, 형태가 직선이므로 서로 다른 유성이라고 생각하지만, 유성흔일 수도 있다. 유성흔(meteor train)은 순간적으로 사라지는 단흔과 몇 분 또는 그 이상 빛이 나는 영속흔으로 구분하는데, 일반적으로 후자를 유성흔이라 한다. 단흔은 대기와의 마찰열로 유성의 구성물질이 연소되는 것이지만, 영속흔은 진입속도가 빠르고 크기가 큰 유성에 의한 마찰열에 대기가 반응한 자취이며, 유성은 대부분 중간권 이상의 고도에서 연소되므로 영속흔 형태의 변화 양상으로 상층 대기의 상태를 가늠할 수 있다. [본문으로]
  2. 섬광의 양 끝이 예리한 것으로 보아, 별똥별이 아니라 '이리듐 플레어(Iridium flare)'일 수도 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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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D Mark Ⅱ, EF 24mm f1.4L Ⅱ USM


저의 목소리가 들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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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1일 22시부터 23시까지 작은곰, 세페우스, 용, 백조의 하강을 담았다. 35mm와 45mm 사이의 화각을 가진 67 렌즈의 부재가 아쉬웠던 사진이지만, 촬영일로부터 만 8개월이 지난 2011년 7월 2일에서야 현상하였음에도 열화나 변색이 없는 화질을 보여준다. 그래도, 제습보관함을 믿기보다는 촬영 후 바로 현상소에 맡기는 것이 흠 없는 사진을 만드는 정석이다.
두 대의 펜탁스67에 VELVIA 100을 한 롤씩 넣고 촬영한 단 두 컷 가운데 하나로서, 별빛을 시간 단위로 누적시키는 일주사진은 한 밤에 여러 장 촬영하기가 쉽지 않다. 필자는 통상 두 대의 카메라를 들고 나가는데 120 한 롤에 세 장을 넘겨 본 적이 없다. 카메라가 여러 대면 산술적으로 많이 찍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장비의 무게가 감당하기 버거워지고, 삼각대를 배치하는 장소도 서로 멀어지게 되며, 파인더와 실경을 번갈아 보며 구도를 잡는 데에도 의외로 시간이 소요되므로 몸과 마음이 여유롭지 못하고 집중도가 떨어지게 된다.
주력인 펜탁스67에 핫셀블라드 500C/M까지 세 대를 광범위하게 펼쳐놓았던 어느 날엔 건망증이 심하면 한 대는 놓고 와도 모르겠다는 우스운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두 대 이하가 적정선이다.     

 

 

 

 

2010년 11월, 펜탁스67, SMC 45mm f4, EPSON 4990 자가 스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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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첫 디카는 OLYMPUS의 E-10이다. 2000년대 초 발매된 저가형 DSLR로서 SLR클럽의 모태가 된 기종이기도하다. 지금껏 기념품으로 남겨 두었던 E-10을 어찌 할까 궁리하다 적외선[각주:1] 카메라에 생각이 닿았다. 비용을 들이면 못 할 게 없는 세상이지만, DIY가 가진 매력은 또 다른 길로 사람을 이끈다. 손수 분해하여 IR cut-off 필터를 제거하려 하였으나 프레임을 여는 단계에서 막혀 버렸다. 골동품에서 부품으로 전락해 가는 카메라가 안쓰러워 인터넷을 뒤지니 PDF로 된 E-10 분해도가 나왔다. 주인에게 헌신했던 낡은 카메라를 해체하며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음을 다시 배운다.

 


 

 

 





 



 

 



 

 

  1. 빛은 파장이 짧은 것부터 감마선, 엑스선, 자외선, 가시광선, 적외선, 마이크로파, 라디오파의 순으로 분류한다. 사람은 380~760nm 사이의 파장을 볼 수 있다. 이 범위 바깥의 파장을 인식할 수 있는 동물로는 나비와 벌 같은 곤충과 뱀으로 대표되는 파충류가 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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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를 다녀야 한다.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잿빛 수요일이다. 별빛주의보도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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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MTSAT-2 위성[각주:1]이 오늘 오전 11시에 촬영한 적외선 사진이다. 수도권 북서부를 덮고 있는 반달 구름이 인상적이며,[각주:2] 남해와 동해를 에워싼 장마전선에도 눈길이 간다.
DCM 2011년 6월호에 소개된 일본의 풍경사진가 요네 미치코는 기상 조건이 맞는 촬영지를 찾아 2,000km 넘게 이동할 때도 있다고 한다. 구름을 피해 또 다시 수백 km를 옮기기도 한다니, 열정에 대한 정의에 더하여 원치 않는 구름이 어떤 존재인지 말해 준다. 매일 맑으면 사막이 된다는 격언이 세상을 겸손하게 하지만, 먹다 남긴 국수처럼 불어 터진 밤하늘을 보노라면 장마철만큼은 무정차 통과하고 싶기도 하다.  

 

 

  1. 기상청은 2011년 4월 1일부터 정지궤도 위성인 COMS(통신해양기상위성, 천리안)가 보내오는 영상도 제공하고 있다. COMS를 띄움으로써 대한민국은 세계 7번째 국산 기상관측위성 보유국이 되었으며, 정지궤도 해양관측위성을 개발, 운용하는 최초의 국가로 자리하게 되었다. [본문으로]
  2. 기상청이 MTSAT-2로부터 수신하는 신호는 적외선을 촬영한 영상이지만, 예보용 자료는 기상 정보 이용의 편의를 위해 육지와 바다에 색상을 입혀 공개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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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D Mark Ⅱ, EF 24-105mm F4L IS USM



극한의 실험실 ISS를 위해 물자를 올리고 내리니 NASA도 유통회사라 할 수 있겠다. NASA 유통의 퇴역한 화물선 곁을 지키는 어린 허스키가 우주견 Laika[각주:1]를 떠올리게 하는데, 개는 인간의 반려로서 정을 주고 받기도 하지만, 애오라지 인간만의 현재와 미래를 위한 실험재료로 소모되기도 하며, 몰인격의 대명사라는 오명도 갖는 역설을 타고 난다. 개를 인용하기에 앞서, 어떤 동물이 이 세상을 병들게 하는지 먼저 생각해 볼 일이다.




  1. Laika로 더 알려졌지만 이는 견종이고, 이름은 Kudryavka였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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