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에 해당되는 글 309건

  1. 2010.11.28 별마로천문대에서의 600초 2
  2. 2010.11.23 창어 2호가 보이나요?
  3. 2010.11.21 악조건
  4. 2010.11.05 지오다노 브루노 2
  5. 2010.11.03 내 것과 네 것 2
  6. 2010.10.27 PTTU와 월상(月相)
  7. 2010.10.24 기다려 주지 않는다
  8. 2010.10.21 사진가와 포토샵
  9. 2010.10.20 LOT 162 / SALE 7706
  10. 2010.10.17 월면(月面) 질주

아래 사진들은 강원도 영월 별마로천문대의 주관측돔 위로 펼쳐진 밤하늘[각주:1]이다. 첫 번째 사진에는 플레이아데스[각주:2], 히야데스 성단[각주:3]과 네 가지 별자리[각주:4]를 담았으며, 두 번째에는 뜻밖에 화려한 야경을 가진 영월 시가지와 어둠 속에 숨어버린 동강 위를 흐르는 목성을 촬영하였다.
당시 목표로 했던 시간은 600초, 즉 10분이었고 이를 넘기지 않았다. 별마로천문대가 있는 해발 800m의 봉래산 정상에 삼각대를 설치하고, 렌즈를 마운트하고, 구도를 잡고, 동천과 남천을 촬영하고, 다시 장비들을 접어 차에 오를 때까지 스스로를 재촉하여야 했던 까닭은 필자가 출장길에 있었기 때문이다. 숙소인 정선의 메이힐스 리조트로 이동하는 중 잠시 겨를을 내었던 것이기에 주차장에는 함께 간 사람들이 시동을 건 채 기다리고 있었다. 델리스파이스의 '항상 엔진을 켜둘게'처럼.
하지만, 혼자만 바쁜 건 아니었다. 얼마 후에 반달이 떠올랐고, 다음 날 오전에는 하얀 첫눈이 차갑게 내렸다. 이 세상도 보여주고 싶은 것이 많다는 듯이... 별 가까이 갈 수 있어서 행복하였던 600초를 사진으로 남긴다.

 

 


 

 


5D Mark Ⅱ, EF 24mm f1.4L Ⅱ USM
2010년 11월, 강원도 영월의 동쪽 하늘



 

 


황소의 뿔 하나가 돔에 가려졌다.

 


 

 


5D Mark Ⅱ, EF 24mm f1.4L Ⅱ USM
2010년 11월, 강원도 영월의 남쪽 하늘




 

 

 

별이 되고 싶었던 목성 아래에 남쪽 물고기와 물병 자리가 넓게 자리하고 있으나 희미하다.
모든 걸 가질 수는 없는 법...

 

 

 
 
  1. 2010년 11월 26일 20시 무렵 [본문으로]
  2. M45, Pleiades cluster [본문으로]
  3. Mel.25, Hyades cluster [본문으로]
  4. Pleiades와 Hyades는 황소자리 별자리의 일부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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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D Mark Ⅱ, PENTAX SMC 67 500mm f5.6, 67-F 컨버터 + F-EF 컨버터, 2010년 11월



중국이 두 번째 달 탐사 위성의 발사에 성공한 것은 2010년 10월 1일의 일로서, 창어(嫦娥) 1호에 이어 중국 우주 기술의 위치와 지향점을 여실히 보여준 웅비라 할 수 있다. 더욱이 2호는 2013년에 발사될 3호를 위하여 착륙 지점을 탐색하는 의미심장한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으니 우리와 그들 사이의 좁지 않은 격차를 실감할 수 있다.
창어 2호는 내년 2월까지 5개월 동안 달 궤도를 선회하면서 여러 가지 과학적 임무를 맡게 되는데, 지구로 전송한 영상 등의 자료는 중국과학원 홈페이지(http://moon.bao.ac.cn/)를 통해 공개되고 있으며 로그인 없이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필자가 촬영한 위 월면 사진에는 검고 넓은 바다들과 수많은 크레이터가 보이는데, 이 중 우측 하단에서 거대한 방사선을 그리고 있는 크레이터가 '티코'[각주:1]이고, 이로부터 10시 방향 좌측 상단, 폭풍의 바다에 위치한 것은 코페르니쿠스 크레이터이다. 티코의 지름은 약 85km, 코페르니쿠스는 93km 정도라 하니 달의 크기를 가늠해볼 수 있으며, 지금 이 순간 탐사선이 궤도를 돌고 있다 하여도 그 작은 입체를 육안으로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본문의 제목은 '해와 달이 된 오누이'의 오라버니를 떠올리는 우리네의 정감 어린 달조차 인류 문명의 왕래로 인해 차갑게 다가오고 있음을 반어적으로 표현해본 것이다.
다음 사진은 전술한 사이트에서 인용한 사진으로서 창어 2호가 촬영한 부분들을 합성하여 전면도( )로 구성한 것이다. 지구에서 볼 수 없는 달의 뒷면에는 공교롭게도 바다가 거의 없음을 보여준다.





  1. Tycho crater, 16세기 덴마크의 천문학자 Tycho Brahe(1546-1601)의 이름을 따서 명명하였으며, 약 1억년 전 생성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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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조건

Starry Night/들 2010. 11. 21. 19:00

 


5D Mark Ⅱ, EF 24mm f1.4L Ⅱ USM, COKIN P830
2010년 11월, 경기도 파주

 

 

휘영청한 보름달이 오리온의 오른편을 새벽까지 지키던 밤이다. 하늘부터 땅까지 달빛으로 덮인 날에 별이 잘 보일 리 없지만, 늦가을 밤을 지키는 밝은 별들 몇을 믿어 보기로 하고 나선 참이었다. 제목과 같이 조건이 좋지 않았음에도 카메라를 펼친 까닭은, 수작(秀作)은 다작(多作)에서 나온다는 오랜 가르침이 요사이 필자의 마음을 채우고 있기 때문이었다. 
디퓨즈 필터가 대삼각형[각주:1]을 살려주는가 싶더니 어댑터로 인한 비네팅을 덤으로 주었다. 작(作)이란 어떤 것이건 쉽지가 않다. '닉 부이치치의 허그[각주:2]'에 실린 구절을 옮긴다.



우리가 안전지대에서 걸어 나오는 순간, 발전하고 성장할 가능성이 활짝 열린다.  




  1. 작은개와 큰개, 그리고 오리온자리에서 특히 밝은 별 세 개(프로키온, 시리우스, 베텔기우스)를 연결하여 '겨울철의 대삼각형'이라고 한다. [본문으로]
  2. 닉 부이치치 저, 최종훈 옮김, 사단법인 두란노서원, 2010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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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o de' Fiori[각주:1]광장을 찾아가보자. Google Earth라는 길잡이가 디지털 여행자를 안내하는 편리한 세상이다. 기술의 총체인 인공위성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가 이렇듯 일상화되리라고는 예상하기 어려웠다. 더욱이, 동네 가게에서 판매하는 '생활용품'인 네비게이션도 지구를 촘촘히 둘러싼 24기의 GPS[각주:2]위성과 그 안에 탑재된 72개의 원자시계가 만들어내는 조화임을 아는 이 많지 않다.
GPS는 수신자로부터 멀고 가까운 12기의 위성[각주:3]이 보내오는 시각 신호를 수신하고 각각의 시차를 계산하여 수신자의 위치를 파악한다. 시간은 속도가 빠를수록 느려지며 중력이 약할수록 빨라진다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 적용되므로, 고도 약 20,000km의 정지궤도 상에서 시속 약 14,000km로 지구와 함께 도는 위성들의 시계를 보정해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 GPS 위성 1기당 3개의 세슘 원자시계가 장착되어 있으니 이 얼마나 대단한 이론과 기술을 이용하고 있는 것인가?
태생이 미군의 군사작전을 위한 시스템인 관계로 미국은 GPS 신호에 암호화된 코드를 포함[각주:4]시켜 정확도를 떨어뜨리거나 지역별로 수신을 차단시킬 수도 있는 선택적 유효성 기능[각주:5]을 실행시켜 왔으나 2000년도 이후 해제함으로써 네비게이션의 시대를 열어 주었다. 그럼에도 GPS는 10m 내외의 오차를 가지므로, EU와 ESA[각주:6]는 '갈릴레오'라고 하는 오차 범위 1m 이내의 보다 정밀한 민수용 체계를 개발 중이며 우리나라도 공식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것이 먼저 자리 잡았었다면 수많은 차량의 대시보드 위를 차지한 채 도로를 누비는 위치 확인 시스템의 명칭은 갈릴레오가 되었을 것이다. 갈릴레오 판매, 갈릴레오 업그레이드, 매립형 갈릴레오, DMB 갈릴레오!          
가던 길, 다시 로마로 가자. 수학자[각주:7]이자 철학자인 지오다노 브루노[각주:8]가 52세의 나이로 화형에 처해진 곳이 바로 Campo de' Fiori였다.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 아니라는 반종교적 우주관에 대해 내려진 형벌이었으나, 이미 7년 9개월 간의 투옥 생활을 거치면서도 브루노는 신념을 버리지 않았으며, 재판정에서도 '나의 두려움보다 판결문을 읽는 당신들의 두려움이 더 클 것이다.'라며 다가올 세상에 대한 선각의 증명을 남겼다.[각주:9] 
학문의 자유를 거부하고 과학적 진리에 눈감은 종교로 인해 지중해에 머물던 학문, 문화, 경제의 주도권은 네덜란드와 영국으로 기울게 된다. 르네상스는 쉬이 꽃 피워진 것이 아니었으며, 브루노는 자신이 산 채로 불태워졌던 로마의 너른 광장에 동상으로 되돌아와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하는 21세기의 지구를 지금 이 순간에도 바라보며 서 있다.
코페르니쿠스는 '대변혁에 버금가는 사고의 전환'에 이름을 빌려주며[각주:10] 칭송 받고 있고, 갈릴레이는 '그래도, 지구는 돈다'라는 속삭임으로 자신을 변호했으나, 브루노는 외롭기만 하니 그를 향한 존경의 헌사를 생각해본다. 생명조차 내놓을 수 있는 단단무타한 신념의 준수를 '브루노적 실천'이라 하여도 좋겠다. 




창백한 푸른 점,[각주:11] 지구의 모습이다.




패션과 디자인 산업에의 숙명을 국경선이 말해주는 이탈리아




로마 외곽의 푸르름이 인상적이다. Green belt 정도가 아니라 Green area라 할 만하다.




볼수록 편리한 세상이다. 이러한 위성 사진을 쉽게 구할 수 없었던 2005년 이전에는 국토지리정보원이나 종로의 지도 판매점을 오가는 수고를 하여야 했다.




지명 좌측, 희미한 회색의 사각 테두리 안이 Campo de' Fiori이다.




길게 드리워진 브루노의 그림자가 보인다.




3D가 구현되는 구글 어쓰를 바라는 이용자가 필자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럴 리가!




부르노 동상

Ettore Ferrari, 1848–1929, 이탈리아

촬영자 : Ronnie R 
촬영일 : 2010년 6월 13일 
출처 : http://www.flickr.com/




  1. '꽃의 들판'이라는 뜻 [본문으로]
  2. Global Positioning System [본문으로]
  3. 24대 중 12대는 지평선 아래에 있으므로 신호를 수신할 수 없다. [본문으로]
  4. 상용 GPS는 C/A 코드를, 군용 GPS는 M/P(y) 코드를 사용한다. 군용 코드는 출력이 높아 적국의 재밍(항법전, Navigation War)에 대한 방호력이 강하다. 우리나라는 독자적인 항법체계를 운용하지 않는 까닭에 GPS의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대응책으로 'Loran-C'라는 의사위성체계를 사용하고 있다. 이는 위성을 띄우지 않고 고지대나 무인항공기에 고출력 송신기를 장착하는 방식으로서, 국토해양부 주관 하에 'eLoran'으로의 대체를 추진 중이다. 나아가 대통령 특명사업인 '번개사업' 중에는 ‘지상기반항법체계(GBNS, Ground Based Navigation System)'라는 독자 항법체계의 연구 개발을 2012년까지 마치는 계획이 포함되어 있다. [본문으로]
  5. SA(Selective Availability) [본문으로]
  6. 유럽우주기구, European Space Agency [본문으로]
  7. 당시 수학자는 천문학자이기도 하였다. [본문으로]
  8. Giordano Bruno, 1548~1600, 이탈리아 [본문으로]
  9. 16세기 종교에 의해 이단으로 지명되었던 니콜라스 코페르니쿠스는 재판이 열리기 전 천수를 다하였고,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지동설을 부정함으로써 생명을 부지했다. [본문으로]
  10. '코페르니쿠스적 전환' [본문으로]
  11. Pale blue dot, 1990년 해왕성을 지나며 태양계를 벗어나기 직전의 보이저 1호가 촬영한 지구를 칭하며, 칼 세이건의 저서로 익히 알려져 있다. 물론 구글 어쓰의 지구 이미지는 이와 관련이 없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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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것과 네 것

별꽂이 2010. 11. 3. 21:24

 

사진가를 보호하는 사진저작권, 김승곤[각주:1]


 

http://www.moazine.com 




일상을 순회하며 살아가는 평범한 대다수에게 자신의 선의가 악의로 받아들여지는 상황은 흔치 않은 경험이며 이를 의도할 사람은 더더욱 없다. 하지만, 저작권과 관련하여서는 삶을 위해 몰아쉬던 가쁜 숨을 잠시 골라야 할 필요가 있다. 블로그는 개인사의 기록이라는 사적 기능과 대중을 향한 정보의 제공이라는 공적 역할을 함께 한다. 따라서 글을 올리는 행위는 모니터 뒤의 누군가에 대한 책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블로거의 어깨 위에 빛나는 견장이 올려질 수도 있고, 원치 않는 멍에를 걸머지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위와 같이 어려운 문제에 대해 정확히 해석하고 구분 지어 줄 기준을 접하기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니, 나름의 발품으로 참고할 만한 안내들을 찾는 수고가 필요하다. 비록 최신의 기사는 아니나 유익한 일독이 될 김승곤님의 글을 스크랩[각주:2]하여 올린다.

 




 

  1. 사진예술 2006년 4월호 [본문으로]
  2. '모아진'은 스크랩을 허용하는 인터넷 매체로서 간단한 방법으로 이용할 수 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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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TU를 링크하였다. 이는 '2009 세계 천문의 해'를 맞아 기획된 국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UNESCO와 IAU[각주:1]가 주관하고, ESA[각주:2]가 후원하는 포털로서 2009년 4월 24일에 개통되었다.
PTTU는 웹 2.0을 기반으로 인기도에 따라 서비스 순위를 결정하는 등 정보 선별의 편리성을 제공하고, 천문 커뮤니티를 통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운영되고 있다. 우주에 관한 정보와 뉴스, 영상 등을 제공하며 위젯을 이용하여 태양 관측 화상이나 인공위성의 위치, 천문대의 관측 영상과 같은 데이터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별 사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월상도 플래시 이미지로 확인할 수 있으며 등록 절차를 거치면 소스를 발급 받아 블로그에 설치 가능하므로 필자도 이를 이용하였다.
시현되는 월상은 new moon(삭월), waxing crescent(초승달), first quarter(반달), waxing gibbous(상현달), full moon(보름달), waning gibbous(하현달), third(last) quarter(반달), waning crescent(그믐달), new moon(삭월)의 순으로 순환한다.
위젯을 제작한 업체는 'QUICK PHASE'라는 월령 소프트웨어를 주력으로 하는 CalculatorCat.com으로서, 등록 결과와 함께 판촉을 위한 메시지까지 포함된 친절한(?) 메일을 보내왔다. 귓가에 ARS가 들리는 듯 하다.

Hi Yong Gwon,

You have registered successfully for the Moon Module update announcement list at CalculatorCat.com.

A few things --

First, please don't reply directly to this message. I won't be able to respond.
Instead, if you DO have a question or a comment, please use the contact link at the bottom of CalculatorCat.com. Thanks :-)

Before contacting me, be sure you have read the Questions and Answers section, in the middle of the moon module page. It has answers to the most commonly asked questions.

To get back to the module page, go to www.CalculatorCat.com and click the "daily moon phases webpage module" link.

Best regards,
David Rose
CalculatorCat.com

P.S. Do you want to go beyond the present and Explore Past and Future Phases of the Moon?
http://www.calculatorcat.com/go/quickphase1

++++++++++++++++++++++++++++++++++++
If you don't want to receive updates about changes to the moon module, please use this link:
http://www.bluemarmot.com/lm/r.php?id=59534
++++++++++++++++++++++++++++++++++++

31098604
  1. International Astronimical Union, 국제천문연맹 [본문으로]
  2. European Space Agency, 유럽우주기구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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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탁스67, SMC 45mm f4, EPSON 4990 자가 스캔

 


 
매몰스럽던 겨울, 밤새 서벅거리며 촬영한 사진 가운데 하나이다. 가로등 위로 작은개와 큰개, 그리고 오리온이 달리고 있다. 갈 길 바쁜 세 별자리의 알파별들을 연결하면 '겨울철의 대삼각형'이 그려진다. 그중 큰개자리의 시리우스는 사계절을 통틀어 가장 밝은 별이다.
필름으로 찍는 일주사진은 노출 맞추기가 까다롭다. 주변 광해가 심하면 더 어려워진다. 저곳도 그랬다. 여러 번 갔던 시골길이지만 그새 불빛들이 늘어 있었다. 시간에 따른 변천을 사진으로 남기는 작업[각주:1]도 있다지만, 이 세상 풍경들은 사람이 주는 옷 입지 않고 화장기 없는 얼굴로 살아남기를 바란다. 사진가를 기다려 주지 않는 갈 길 바쁜 세상이 아쉽다.

 

 


 

  1. Rephotography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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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SHOP CS5 Design Premium 팩을 구입하였다. 포토샵은 버젼 5[각주:1]를 시작으로 5.5, 7, CS, CS2, CS3, CS4까지 필자의 사진과 업무를 위해 오랜 시간 함께 해 왔다. 정이 깊은 프로그램이랄까? 이전과 달라진 점은 Content-Aware Fill[각주:2], Puppet Warp[각주:3], Automatic Lens Correction[각주:4]. Camera RAW 6, Repousse[각주:5], HDR Toning[각주:6] 등으로, 기술이 선사하는 편리를 실감하게 한다. 
남다른 안목과 기술로 업계를 선도하는 자에게는 시대의 문화를 창출하는 영광이 따르게 마련이다. 이에 더하여 폭풍과도 같은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이 포토샵 수요를 확대시킴으로써 ADOBE는 순풍을 탔다. 지금은 풍향까지 바꿀 수 있는 영향력을 거머쥐고 있다. FLASH의 MACROMEDIA를 인수[각주:7]한 것은 청사진의 일면일 뿐이다. 
사용자의 창의와 감각, 여러 메뉴의 조합을 통하여 상상의 구현이 가능한 포토샵은 단순한 리터칭 소프트웨어가 아니다. 포토샵과 함께 사진이란 이름 아래 한 획 그을 수 있기를 꿈꾼다. 




 

 

 



 

  1. '컴퓨터그래픽스운용기능사' 자격을 취득할 때 사용한 버젼이다. [본문으로]
  2. 선택한 면을 주변과 유사한 색상과 질감으로 채워 준다. [본문으로]
  3. 특정 부분만 변형시킬 수 있다. [본문으로]
  4. 렌즈의 특성에 맞춰 이미지를 교정하며 써드 파티도 포함된다 [본문으로]
  5. 문자를 입체화 [본문으로]
  6. 이미지의 노출 편차를 조정 [본문으로]
  7. 2005년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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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작품에는 명제가 부여된다. 김춘수님의 '꽃'이 꽃만을 뜻하지 않듯 명제는 창작물의 이름이자 상징인 동시에 함축이기도 하다. '무제'[각주:1]라는 표현과 같이 명제의 의미보다는 감상을 중시하고 작품 그대로를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명제가 작품에 생명력을 부여한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이름만으로 경계를 이탈하는 긴박함과 극한의 환경을 떠올리게 하는 팝아트 작품이 있다. 앤디 워홀[각주:2]이 1983년 발표한 'Moon explorer' 시리즈이다. 친숙한 로봇 장난감을 소재로 하여 대량 생산, 대량 소비사회를 풍자하는 토이 페인팅 연작이다.  
아래 작품의 'LOT 162'는 경매 번호, 'SALE 7706[각주:3]'는 카테고리 분류로서 크리스티스가 경매품 관리를 위해 부여하는 체계이다. 경매는 아래의 링크에서 진행 중이다. 실크스크린임에도 앤디 워홀 작품다운 호가에 눈길이 간다. 


http://www.christies.com/LotFinder/lot_details.aspx?intObjectID=5173936


 

 


다음은 브루노 비숍벨거[각주:4]가 전하는 'Moon explorer'에 얽힌 일화로서,[각주:5] 토이 페인팅이라는 범주에 걸맞는 마음씨들이 와 닿는다. 


"In 1982, I asked him to create a group of small works for children. Andy responded with the Toy paintings, which I showed in my gallery in Zurich in 1983. Warhol designed wallpaper of silver fish swimming on a blue background with made the gallery look like an aquarium, and the paintings were hung at eye level for three to five years old children. Adults had to squat to examine the paintings closely, the opposite of me having to lift up my little children when looking at paintings in museums. We even went so far as to charge an entry fee for adults not accompanied by children under six, the proceeds being donated to a Swiss children's charity."

 


필자는 명제로 인해 'Moon explorer'에 관심 가지게 되었다. 본 블로그의 주제와 통하는 면이 있다. 


 

35.6×28.2cm, Acrylic, Silk screen on canvas, 1983

 




  1. '회화-○○', '작품-○○' 등도 같은 예이다. [본문으로]
  2. Andy Warhol(1928~1987, 미국), 팝아트를 정립한 전설적인 현대미술가로서, 대표작으로 Campbell's soup(캠벨 수프 깡통, 1962)를 들 수 있다. [본문으로]
  3. 7706은 Post-War & Contemporary Art 카테고리이다. [본문으로]
  4. Bruno Bischofberger, 앤디 워홀과 친분이 깊었던 스위스 쮜리히의 화랑 운영자로서, 팝아트 딜러로서의 위치가 공고하였다. [본문으로]
  5. http://www.seoulauction.com/auction/aworkdetail.asp?page=6&pd_acode=MA011500&lotnum=52&adwuid=19524&sort=lot&ref=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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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조 마크[각주:1]가 있어도 좋을 것이다. 2010년 10월
 

 

  1. réseau mark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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