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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9.01 별에게 가는 계단
  2. 2011.08.27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3. 2011.08.26 Hello Goodbye & Hello
  4. 2011.08.18 김카메라 2
  5. 2011.08.16 지구상상전
  6. 2011.08.16 진짜 별다방
  7. 2011.08.14 광해와 JUNO
  8. 2011.08.14 별을 쫓는 아이
  9. 2011.08.13 피타고라스의 별과 항공대학교 우리별 가요제
  10. 2011.08.13 2011 별하늘지기 천체사진 전시회



5D Mark Ⅱ, EF 24mm f1.4L Ⅱ USM



별은 멀리 있어 아름답고, 늘 거기에 있어서 잊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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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많은 제주의 현무암 대지 위에 스스로를 녹여낸 사진가 김영갑. 그의 숨결과 손길이 남아있는 갤러리 두모악에 다녀왔다. 22일부터 24일까지의 여정 동안 필자의 겉과 속을 적시며 내리던 빗소리가 지금도 들리는 듯하다.
제주를 찾았던 수많은 사진가들은 눈여겨보지 못했던 거대한 지질학적 아름다움을 6:17 비율의 2차원적 시각으로 극대화한 김영갑은 사진의 시대인 지금, 카메라를 손에 드는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홀로 한다는 것의 고독, 눈과 마음의 이야기를 오롯하게 사진으로 옮기는 창작의 고통을 지나온 사진가 김영갑은 제주에 오르고, 풍경을 논하며, 사진을 말하는 모든 이들에게 기억될 것이다.



※ 아래의 사진들은 모두 OLYMPUS μ TOUGH-8010을 사용하였으며, 갤러리의 양해 하에 촬영하였다.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의 작은 길가에서 주홍 간판이 손짓한다.



우중에도 적지 않은 이들이 사진으로 남은 작가를 찾아왔다. 정문에서부터 지난날 작은 분교였던 이곳의 이야기들이 들려온다. 



방문객을 맞는 철제 인형이 비에 젖은 인사를 건넨다. 



소박하게 가야 할 방향을 안내하다.



아이들 웃음 소리 스민 정원은 제주의 돌과 나무로 가득하다.



현대적인 느낌의 서체가 돋아 있는 현관   



현관을 들어서면 김영갑 선생님이 쓰시던 사진기들이 유품 전시실 안에 놓여 있다. 우측 삼각대에 거치된 FUJI 617은 필자도 선망하는 기종이다. 출입할 수는 없으며, 유리 창문을 사이에 두고 찰영하였다. 



두모악 전시실 초입의 커다란 유리문 너머로 본 유품 전시실. 뜰을 향한 창문은 볕이 좋을 것이다.



제주의 자연에는 장엄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한다. 그 아름다움이 살아 있는 사진들.



남도의 낯선 나무와 풀들이 지난날 교정이었던 정원에 가득하다. 사진가의 애정 어린 손길이 곳곳에 녹아 있다.





필자의 3일 여행을 기념하며, 사진가 김영갑의 오랜 말벗이었을 제주의 바다와 하늘을 사진으로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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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로 가는 하늘이 펼쳐진 오늘 아침에 '별을 쫓는 아이'를 관람하였다. 조조할인으로 영화를 본 것은 중학 시절 이후 처음이라 사람 없는 극장은 가벼운 감회를 자아냈다.
제목에 걸맞게 Kagaya의 일러스트가 떠오르는 밤하늘이 장면 장면 속에 펼쳐지지만, 천체로서의 별은 이야기의 여백을 채우는 장치이자 은유로서만 반짝인다.
영문 제목 'Children Who chase lost voices from deep below'에서 느껴지듯, 미지에 다가설 수 있는 용기를 품은 소녀 아스나는 아가르타에서 온 소년 슌의 죽음과 그의 동생 신을 통해 자각하게 되는 자신의 마음, 그리고 모리사키 선생님의 알 수 없는 간절함 속에서 깊은 지하세계를 향한 험난한 동행을 시작한다.
스포일러가 되고 싶지 않은 까닭에, 줄거리는 인상 깊었던 대사 몇 대목을 옮기는 것으로 대신한다. 


나는 분명 너를 만나러 온 거야. 


휘말리게 해서 미안해. 


별이 없는 하늘은 왠지 불안하구나. 인간이 얼마나 고독한 존재인지 사무치게 만들어.


상실을 안고 살아가라는 소리가 들렸어.


시간의 흐름에 순응해야 하는 인간의 숙명을 등에 업고 아가르타를 떠나는 세 사람의 모습을 끝으로 Kumaki Anri
의 'Hello Goodbye & Hello'가 흐른다. 슬프면서도 명정한 그녀의 노랫말은 아스나의 별이 뜻하는 은유를 비로소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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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고 싶은 것이 아주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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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를 사랑하게 된 후부터 이 여행은 시작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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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없는 이 세상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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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이라는 소략한 그물 속에 Hello의 설레임과 기쁨만 있는 세상, Goodbye라는 이별의 언사가 필요치 않은 세상은 어디일까?




극장판 홍보 전단지 앞면



극장판 홍보 전단지 뒷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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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YMPUS μ TOUGH-8010


김카메라에서 제작했던 67 렌즈 → F 바디 변환 어댑터를 67 → EF로 개조하기 위해 충무로에 다녀왔다. 위 사진에 보이는 회색 건물의 1층에는 커피숍 AMIGO[각주:1]가 있고, 그 왼쪽의 좁고 컴컴한 계단을 통해 4층까지 오르면 김카메라가 나온다. 
출입문에 부착되어 있던 인상적인 김카메라 로고는 어찌 된 일인지 보이지 않았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면 펼쳐지는 갖가지 공작기계들과 카메라 부속들의 모습은 여전히 이곳이 수제 카메라 제작의 본산임을 알려주었다. 신제품이여서가 아니라 하나 밖에 없어서 처음 보는 카메라가 있는 곳이 바로 김카메라다.
남자 아이들의 어린 날에는 본능적으로 이것저것 분해하고 망가뜨리는 시기가 있다. 그 시절의 호기심과 과감성이 커서도 남아 있다면 인류의 성취는 여러 면에서 더욱 대단할 것이지만, 어른으로의 성장이 데려다 주는 현실 속에서 모두들 생활인이 되어 갈 뿐 도전자는 사라져 간다. 
기존의 것에 안주하는 이를 생활인으로, 변화와 개선, 독창과 융합을 추구하는 사람을 도전자라 부른다면 김카메라는 사진 도구의 다양성을 선물하는 소중한 도전자다.




Nikkor MF 16mm f2.8 + F→EF 변환 어댑터 + 5D Mark Ⅱ



Nikkor MF 16mm f2.8 + F→EF 변환 어댑터 + 5D Mark Ⅱ


작업대 위에 필자의 의뢰품이 놓여 있다. 사장님께서 뜻밖에도 니콘과 캐논, 두 가지 마운트로 쓸 수 있게 만들어 주신단다. 세상에 단 하나였던 어댑터가 지구상에 하나뿐인 Hybrid 어댑터로 진화하게 되었다. 역시, 얼굴 맞대고 진행하는 일에는 덤이라는 게 있다. 





  1. amigo는 스페인어로 친구라는 뜻이다. 자리에 앉아 있으면 사진에 관해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프랜차이즈 라이프를 살아가는 대한민국에서 보기 드문 개인업소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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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비가 내리던 지난 13일, 한가람미술관에 다녀왔다. Nick Brandt와 Giacomo Costa, 그리고 Ruud van Empel 외 7인의 작가들을 통해 지구 앞에 놓인 소리 없는 위태로움을 이야기하는 지구상상전은 작가 마다의 대조적인 접근법 속에서 공동의 선언을 하고 있는 사진전이다. 
화랑을 채운 하나하나가 인상 깊었으나, 그중 Nick Brandt의 아프리카 야생 연작과 Giacomo Costa의 Aqua 시리즈는 지면을 통해 보던 평면적인 느낌이 한없이 증폭되어 발 앞에 펼쳐진 시공의 일부와 같이 감상자를 휘감았다.
주제와 소재와 구성은 물론, 기법까지도 힘이 느껴지는 작품들 속을 걸었던 금요일 오후는 짧은 수명을 가진 인간이 뽐내는 오만을 느끼기에 충분히 긴 시간이었으며, 출구 앞에서 마주친 Elephant drinking은 우리의 작은 행성 지구가 상상이 아닌 감상으로 영속되기를 꿈꾸는 슬픈 인사를 건넸다.     

  


지구상상전 브로셔의 표지로 우측 사진은 Nick Brandt의 Elephant drinking이다.



지구상상전 브로셔 속지




아래 사진은 필자의 포스트 미래주의[각주:1] 작품이다. 어느 시골 학교에서 촬영했으며, 어린이가 사라진 지구를 표현하였다. 지구상상전 앞에 바친다.     


2011년 광복절에, 5D Mark Ⅱ, EF 24-105mm f4L IS USM

 
차던 공을 남겨두고 아이들은 어디로 갔을까? 빗물 노닌 자국만 어수선하다.



 
  1. 19010년대 문명과 기계를 추앙한 미래주의(또는 미래파)를 패러디한 표현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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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D Mark Ⅱ, EF 24-105mm f4L IS USM


별다방은 쌍화차를 팔고, 옆집은 땅을 판다. 제 갈 길 가는 게 인생이다.




5D Mark Ⅱ, EF 24-105mm f4L IS USM
 

옅은 compose blue로 칠해진 외벽에서 학부 시절 필자의 그림에 빠지지 않았던 파란색들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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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와 JUNO

별표 원고지 2011. 8. 14. 14:31

3호선 불광역에서 촬영한 포스터, OLYMPUS μ TOUGH-8010

 

올해 1월, 북한산 둘레길에 다녀왔다. 뽀득거리는 하얀 눈을 밟으며 걸을 때의 청량한 기분은 계절이 주는 선물 중 으뜸이다. 눈과 귀가 행복한 겨울을 멀리 보내야 하는 새해가 되면 기쁨보다는 아쉬움이 큰 필자이기에 설산에서의 하루는 즐겁고도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산행을 마치고 불광역에 들어서며 마주친 게시판에는 광해 저감의 필요성을 계도하는 포스터[각주:1]가 붙어 있었다. 불필요한 야간 조명이 가져오는 폐해를 추억의 대상이 되어 가는 별빛을 들어 호소하는 내용이 공감을 넘어 안타까움으로 다가왔다. 
얼마 전 코엑스 인근 아파트 단지 안에 서있었을 때의 일이다. 필자는 늘 그렇듯 고개를 들어 밤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엄마 손 잡고 곁을 지나던 초등학생이 필자를 따라 하늘을 보며 했던 말이 잊혀지지 않는다.


엄마, 별이 다섯 개나 있어!   


천문우주연구원의 박석재 원장님은 어린이들을 위한 기고와 활동에 열의를 가지신 분이다. 미래의 중추들이 별빛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느끼고 찾는 마음을 간직할 때 국가의 과학적 수준이 드높아지는 것이기에 어린이들을 위한 배려와 노력을 펼치시는 것이다.
NASA는 8월 5일 무인 목성 탐사선 JUNO를 발사했다. 앞으로 5년간 716,000,000km를 날아 목성 상공 5,000km에 도달할 예정이라고 한다. 눈여겨볼 것은 각각 갈릴레오 갈릴레이, 주노, 주피터라는 이름을 가진 키 3.81cm의 알루미늄 레고 인형 3개를 탑승시켰다는 점이다.
목성 최초 관측자인 갈릴레이, 로마 신화에서 주피터의 아내이자 진실을 보는 유리를 가진 주노, 최고의 신이자 목성을 뜻하는 주피터를 실은 것은 관측 성공을 기원하는 마음이기도 하지만, 출발에서 도착까지의 긴 시간 동안 어린이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장치라는 것이다. 과학 선진국의 유연하고 폭넓은 사고, 자라나는 세대에 대한 애정 어린 관심을 볼 수 있는 사례로 충분하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별이 다섯 개밖에 없다는 불만이 쌓이도록 만드는 것, 그것이 먼저가 되어야 한다.  
 

 

JUNO에 탑승한 레고 인형들. 왼쪽부터 갈릴레오 갈릴레이, 주노, 주피터이다.




  1. 필자 뒤의 연두색 광해^^로 인해 부감 촬영해야만 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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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YMPUS μ TOUGH-8010


지하철역에서 '별을 쫓는 아이'의 시사회 포스터를 보았다. TV에서 SICAF 2011 개막작으로 소개되어 관심 갖고 있던 참이었는데 볼수록 마음 끌리는 제목이 아닐 수 없다.  
별에 얽힌 사연을 가진 아이, 또는 별을 무척 좋아하는 어린이, 아니면 천문학자를 꿈꾸는 소년에 관한 애니메이션일 듯하지만, 상실을 아직 알지 못하는 소녀와 자기가 있어야 할 곳을 찾는 이국의 소년, 그리고 결코 상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어른. 이 세 사람이 깊은 지하 세계로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라고 한다.
꽤 문학적인 줄거리를 검색해낸 것만으로 메타포로서의 별이 뜻하는 바를 아는 체하는 것은 겸연쩍은 일이니, 제패니메이션 감독으로 미야자키 하야오 밖에 모르는 과루함에 젊은 감독 신카이 마코토 한 분을 더하는 것으로 만족해야겠다. 개봉일이 이달 25일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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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YMPUS μ TOUGH-8010


벌써 1년이 되어 가는 작년 2010년 10월 29일, 항공대학교에 출장을 다녀왔다. 마침 하늘사랑 항공제 기간이어서 다른 대학에서는 볼 수 없는 행사들에 대한 안내문이 여기저기 붙어 있었다. 항공기 탑승, 모형항공기 비행, 하이브리드 로켓 발사, 열기구 탑승, 태양광 무인기 X-6 제작 설명회, 항공우주법 모의재판, 항공 소방 시범 등 이름만으로도 설레는 것들이 가득했다.
평소 세스나기가 뜨고 내리는 활주로에 육군 UH-60 헬기들이 착륙하여 조종사들이 오가는 모습은 축제 분위기를 한껏 돋우고 있었고, 항공우주박물관 옆에서는 위 사진 속의 펼침막이 시선을 끌고 있었다. 과학적이면서도 서정적인 이름의 우리별 가요제만큼은 보고 싶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펼침막 속의 별을 보자. 피타고라스 학파를 상징하던 정오각형의 대각선들이 2,500 여년의 세월을 넘어 현재를 사는 우리들의 눈과 가슴 속에서 빛나고 있음은 그 옛날 피타고라스가 보던 별을 지금의 우리도 보고 있다는 것만큼 멋드러진 일이다.
수학과 과학에서 그들이 남긴 절대적 업적에 보답하는 우리들의 사명 중 한 가지는 공해와 광해에 중독된 밤하늘을 그 시대의 청정 상태로 되돌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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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호선 혜화역 내에 있는 서울메트로미술관 혜화전시관에 다녀왔다. 추적추적 비 내리는 토요일이었지만 대학로는 풋풋한 사람들로 넘쳐났다. 장마보다 긴 여름비가 이젠 익숙해질 때도 되었으니 가랑비쯤이야 우산 없이도 다닐 수 있다는 듯 많은 이들이 매표 호객꾼들 사이를 오가며 웃음을 나누고 있었다.  
네이버 까페 '별하늘지기'의 천체사진 전시회가 열린다는 소식에 개막일에 맞춰 대학로에 다녀온 것인데, 동호회의 전시답게 서로 다른 작풍의 작품들이 한 자리에 있어 볼 것, 느낄 것 많은 기회였다. 노출시간으로만 본다면 짧게는 몇 초, 길게는 몇 시간이 걸렸을 작품들이지만, 빛나는 사진 한 장이 벽에 걸리기까지 별하늘지기들이 지새운 밤은 수만 시간이 되고도 남을 것이다. 뭇사람들을 별 가까이로 안내하는 네이버 까페 별하늘지기 앞에 별빛 가득한 날들이 펼쳐지기를 기원한다.  


홍보 전단지



홍보 브로셔 속지



별하늘지기 운영자이신 안해도님과도 짧은 대화를 나누었다. 흰색 상의를 입고 있는 분으로, '디노'라는 닉네임으로는 익숙하지만 대면은 처음이었는데, 열의와 책임감이 느껴졌다. 규모를 떠나 하나의 조직을 이끈다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검정 가방을 맨 동료분의 신발을 보라. 빨간 바탕에 하얀 별들이 빛나는 독특한 디자인을 하고 있다. 진정 별을 사랑한다면 저 정도는 신어줘야 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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