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MTSAT-2 위성[각주:1]이 오늘 오전 11시에 촬영한 적외선 사진이다. 수도권 북서부를 덮고 있는 반달 구름이 인상적이며,[각주:2] 남해와 동해를 에워싼 장마전선에도 눈길이 간다.
DCM 2011년 6월호에 소개된 일본의 풍경사진가 요네 미치코는 기상 조건이 맞는 촬영지를 찾아 2,000km 넘게 이동할 때도 있다고 한다. 구름을 피해 또 다시 수백 km를 옮기기도 한다니, 열정에 대한 정의에 더하여 원치 않는 구름이 어떤 존재인지 말해 준다. 매일 맑으면 사막이 된다는 격언이 세상을 겸손하게 하지만, 먹다 남긴 국수처럼 불어 터진 밤하늘을 보노라면 장마철만큼은 무정차 통과하고 싶기도 하다.  

 

 

  1. 기상청은 2011년 4월 1일부터 정지궤도 위성인 COMS(통신해양기상위성, 천리안)가 보내오는 영상도 제공하고 있다. COMS를 띄움으로써 대한민국은 세계 7번째 국산 기상관측위성 보유국이 되었으며, 정지궤도 해양관측위성을 개발, 운용하는 최초의 국가로 자리하게 되었다. [본문으로]
  2. 기상청이 MTSAT-2로부터 수신하는 신호는 적외선을 촬영한 영상이지만, 예보용 자료는 기상 정보 이용의 편의를 위해 육지와 바다에 색상을 입혀 공개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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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O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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