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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10 MOON LANDING
  2. 2013.05.07 Lake Tuz
  3. 2013.05.04 5월 5일을 향하는 해시계
  4. 2013.05.01 벚꽃자리 2
  5. 2013.04.30 카메라 시간 설정의 중요성 2
  6. 2013.04.29 동네 외계인 오빠들
  7. 2013.04.27 4월 26일의 부분월식 2
  8. 2013.04.26 2013 빛공해사진 공모전 응모
  9. 2013.04.25 望을 보려 望을 보다
  10. 2013.04.24 National Geographic Society 가입

MOON LANDING

별꽂이 2013. 5. 10. 17:27

 

 

 

 

 

 

WALKER BOOKS, 2008 

 

 

 

 

필자가 어렸을 때는 팝업북이 흔치 않았다. 축하 카드 등으로 간간이 보았을 뿐이며. 형식도 단순했다. 하지만 요즘은 어떻게 만들까 궁금할 정도로 복잡한 팝업북들이 많다. 지금 소개하는 'MOON LANDING'이 그런 부류의 책이다.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40주년을 기념하여 출판되었으며, 뒷표지에 인쇄된 EAGLE호의 모습이 범상치 않은 본문을 상상하게 한다.

Richard Platt이 글을 쓰고, David Hawcock라는 이가 팝업을 설계했다. 책장을 넘기면 아폴로 11호가 발사되고, 사령선 컬럼비아가 궤도를 비행하며, 둥그런 월면이 솟아오른다. 흑백사진처럼 오래된 탐험의 역사를 눈앞에서 되살려 어린이의 마음에 스며들게 만드는 힘이 있다.

'MOON LANDING'은 아폴로 11호의 도전과 성공을 다룬 수많은 도서들과 차별되는 한 가지 내력을 가졌다. 암스트롱과 함께 달을 걸었던 우주인 Buzz Aldrin이 제작에 참여했다는 점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기재되어 있지 않으므로 감수나 자문을 받은 정도로 추측한다. 하지만, 우주와 맺어진 인적자원이 풍부한 나라, 그들이 존경받는 사회라는 사실을 상기시키는 사례이다. 그러한 과학적 풍토 위에서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손에 쥐고자 하는 나침반은 어디를 가리킬지 예상하기란 어렵지 않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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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e Tuz

별표 원고지 2013. 5. 7. 15:15

터키의 소금 호수 Tuz는 7, 8월이 되면 물이 말라 하얗게 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관광과 소금 생산에 활용되어 온 Tuz 호수는 또 다른 용도를 갖고 있다. 인공위성에서 지구를 촬영할 때에도 카메라의 화이트밸런스를 맞추는 것과 같은 작업이 필요한데, 이때 소금 호수 Tuz의 반사광을 백색의 기준으로 삼는 것이다. NPL[각주:1]가 주도했던 연구로서 논문은 아래 세 번째 URL에서 구할 수 있다. 

우주에서 지구를 보며 맞추는 화이트밸런스... 참 웅대한 스케일이다. 사진은 어디에 초점을 맞추는가, 기준으로 삼는 색은 무엇인가에 따라서도 주제가 달라진다. 이종(異種) 달리기 시합장 같은 삶에 주는 사진의 묵시이다.

  

 

 

 

 

http://en.wikipedia.org/wiki/Lake_Tuz

 

 

 

 

 

http://www.npl.co.uk/

 

 

 

 

 

http://ieeexplore.ieee.org/xpl/articleDetails.jsp?arnumber=6351352

 

 

 

 

 

 

  1. National Physical Laboratory, 영국 국립물리연구소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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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타워[각주:1]에서 바라본 남산타워의 모습이다. 마치 거대한 해시계 같다. 해시계의 중핵인 그림자는 주체를 객체화하는 무형학적 작용을 통하여 존재와 관계에 대해 묻곤 한다. 문답을 적어 가는 뫼비우스의 띠이자, 내 것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한 특별한 그림자가 있다. 세상의 수많은 아들과 딸이 그것이다. 부모 곁에서 시나브로 커 가는 동안 셀 수 없는 질문과 회답의 원천이 되며, 인생의 한낮에는 곁에 머무나 저녁이 되면 홀로 걷는 그림자... 
내일은 그들을 위한 날, 어린이날이다. 모두들 에버랜드[각주:2]로 갔는지 강변북로가 여유롭던 토요일에 남산 케이블카를 탔다. 군악대 공연과 손 아크릴 캐스팅, 얼굴 조각가 또띠 사진관 등을 오가며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딸에게 오늘 무엇이 제일 재미있었냐고 물으니 다 재미있었단다. 진시황은 풀이 아니라 불로어(不老語)를 찾았어야 한다.
 
 
 
 

  1. 요즘은 N서울타워로 바뀌었지만, 남산타워가 더 익숙하고 친근하다. [본문으로]
  2. 몇 해 전, 집에서 에버랜드까지 여섯 시간이 걸려 밤에 '입성'했는데, 할인되는 카드를 놓고 가는 바람에 제값 다 주고 들어가 회전목마 하나 타고 나온 적이 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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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미소는 마침내

 

갈 수 없는 하늘에

 

별이 되어 박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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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님의 '꽃의 소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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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카메라에는 시간 설정 기능이 있다. 촬영 일시를 기록함으로써 사진의 가치를 높이고 쓰임을 넓히기 위해서다. 하지만, 원자시계라 한들 오차가 발생하므로 시계의 생명은 교정에 달려 있다.

문제는 카메라 구입 직후 맞춰 놓은 내장시계를 주기적으로 확인하지 않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는 점이다. 사진의 성격상 정확한 시각 기록이 필요 없다면 모를까 미처 생각지 못해서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카메라 가격과 내장시계의 정확성이 늘 정비례하지는 않는다. 대체로 1년에 5분 내외로 느려지거나 빨라지는데, 기록으로서의 의의를 갖는 천체사진에서는 대단히 큰 오차이다. 정확한 시간 설정은 천문현상 촬영은 말할 필요도 없고 별풍경 사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기본기라 하겠다. 따라서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내장 시계를 교정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위는 5D Mark Ⅲ 사용 설명서이다. 국내 사용자는 시간대를 '도쿄'로 선택해야 한다. 우리나라가 동경 135도 기준의 표준시[각주:1]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간의 역사를 되짚어 보면, 조선은 동경 120도를, 대한제국은 127도 30분을 기준으로 삼았다. 모두 우리 땅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일본에게 주권을 빼앗기며 동경 표준시가 강제되었으나 1954년에 다시 127도 30분으로 수복한다. 하지만 불과 7년 뒤인 1961년 8월 10일, 군정에 의해 다시 동경 표준시로 되돌려진 후 오늘에 이르렀다. 개탄스러운 불합리가 아닐 수 없다.

 

 

 

 

 

  1. 동경 표준시 사용은 여러 면에서 문제가 있으나, 실생활과의 관계만 보아도 확연해진다. 음력은 우리나라에서 관측되는 합삭일을 기준으로 정해져야 맞다. 하지만, 동경 표준시를 쓰니 일본에서 보이는 달의 위상 변화가 음력의 기준이 된다. 한국인의 삶에서 부정확한 음력은 문화적 혼란을 초래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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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D mark Ⅲ, EF 17-40mm F4L USM
 
 
 
어서 와, 마트는 처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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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D Mark Ⅲ, EF 70-300mm F4-5.6L IS USM

 

2013년 4월 26일

 

 

 

최대 식분이 0.020으로 예정된 초라한(?) 부분월식이라 관심을 받지 못하였다. 하지만, 지구 본영에 가려진 부분이 기대 이상으로 확연하여 장엄함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올해 처음이자 마지막 월식에서 꽃잎처럼 지던 보름달을 벚꽃과 함께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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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lighting-museum.com/new/exh/exh2_1-1.asp

 

 

 

'별빛과 불빛'이라는 작품으로 2013 빛공해사진 공모전에 응모[각주:1]하였다. 별풍경 사진과 광해 사진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광해를 온전히 피하기 어려운 세상에 살고 있으니 작품에 따라, 명명하기에 따라 장르가 달라질 수 있다. -_-

어쨌거나, 공모 취지에 맞는 사진을 골라 올렸다. 제 새끼 함함하다는 고슴도치가 눈앞에 아른거리지만, 아타락시아를 향하기로 한다.  

 

 

 

  1. 공모전은 저작권에 대해 깊이 생각한 후 응모해야 한다. 저작인격권과 저작재산권 중 후자는 대부분의 경우 주관기관에 양도된다. 따라서 유의사항을 잘 알아보고 사진을 넘겨야 후회할 일이 없다. 상금은 괜히 주는 것이 아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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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kma.go.kr/weather/main.jsp

 

 

 

올해 시도하고 있는 사진이 있다. 달의 칭동과 더불어 시직경의 변화를 촬영하는 것으로, 고수들은 하지 않는 틈새시장 놀이이다. 노력은 둘째 치고 하늘이 도와야 가능한 일인데 두 번째 보름부터 난항이 시작되었다. 26일 새벽이 망이지만 요 며칠 날씨로 보아선 불안하기 그지 없다. 일기예보 대로 구름이 걷혀 주기를 바란다. 다달이 긴장하게 될 201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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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herine Karnow라는 사진작가에 대해 필자는 알지 못한다. 하지만 그녀로부터 이메일이 왔다. 정확히 말하면 National Geographic이 발송한 단체 메일이다. 그래도 'Hello Yonggwon'으로 시작하여 'We are all explorers'로 매듭지어진 편지를 읽으며 마음만은 봄나들이를 했다. 지난 일요일, National Geographic Society에 가입했기에 받게 된 멤버 대접(?)이다.  

National Geographic 홈페이지와 월간지에서는 'Your shot'을 공모하고 있으며 이에 응모하기 위해선 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믿는 구석이나 목표 시한은 없다. 그저 사진 찍을 구실이며, 지금은 알지 못하는 기회에 한 뼘 다가서고 싶을 뿐이다.

 

 

 

 

 

 

 

 

 

http://photography.nationalgeographic.com/photography/photographers/photographer-catherine-karnow/?utm_source=NatGeocom&utm_medium=Email&utm_content=member_welcome_2&utm_campaign=Membership

 

 

 

 

 

https://members.nationalgeographic.com/

 

 

 

 

 

http://ngm.nationalgeographic.com/your-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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