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초등학교 때 COLNAGO로 자전거를 처음 배웠다. 놀라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당면 공장 집 아들이었던 '하마'라는 친구가 끌고 나온 아버지 싸이클이었는데, 지금도 그 가뿐함이 생생하다. 이후로 자전거는 늘 특별한 물건이었으며 많은 추억들을 만들어 주었다. 1
위 사진은 딸아이가 자전거 보조 바퀴를 들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5월, 떼고 나서 기념으로 찍었다. 바로 홀로 타기에 성공하는 바람에 따라 뛰며 동영상을 촬영하느라 땀 좀 뺐다.
자전거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영화 중에 'ET'가 있다. 자전거로 하늘을 나는 이티와 앨리엇의 모습을 넘어서는 장면이 언젠가는 나올 수 있을까? 동심이 모티브의 한 축이 되는 이 SF처럼 딸아이의 삶 속에도 어린 날의 마음씨가 샘물처럼 흐르길 바란다. 어른이 되어서도 어른들은 볼 수 없는 것을 보고, 들을 수 없는 것을 듣고, 느낄 수 없는 것을 느끼며, 할 수 없는 것을 하는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소망한다. 지금 당장은... 자전거를 배웠으니 ET를 만났으면 좋겠다.
OST 자켓에는 한 가지 비밀(?)이 들어 있다. 앞면에는 남반구에서 본 보름달이, 뒷면에는 북반구에서 본 보름달이 인쇄되어 있다.
영화 중반부의 'A moonlight ride' scene 갈무리
영화 후반부의 'The escape' scene 갈무리
'E.T.' 20주년 기념 DV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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