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선 혜화역 내에 있는 서울메트로미술관 혜화전시관에 다녀왔다. 추적추적 비 내리는 토요일이었지만 대학로는 풋풋한 사람들로 넘쳐났다. 장마보다 긴 여름비가 이젠 익숙해질 때도 되었으니 가랑비쯤이야 우산 없이도 다닐 수 있다는 듯 많은 이들이 매표 호객꾼들 사이를 오가며 웃음을 나누고 있었다.  
네이버 까페 '별하늘지기'의 천체사진 전시회가 열린다는 소식에 개막일에 맞춰 대학로에 다녀온 것인데, 동호회의 전시답게 서로 다른 작풍의 작품들이 한 자리에 있어 볼 것, 느낄 것 많은 기회였다. 노출시간으로만 본다면 짧게는 몇 초, 길게는 몇 시간이 걸렸을 작품들이지만, 빛나는 사진 한 장이 벽에 걸리기까지 별하늘지기들이 지새운 밤은 수만 시간이 되고도 남을 것이다. 뭇사람들을 별 가까이로 안내하는 네이버 까페 별하늘지기 앞에 별빛 가득한 날들이 펼쳐지기를 기원한다.  


홍보 전단지



홍보 브로셔 속지



별하늘지기 운영자이신 안해도님과도 짧은 대화를 나누었다. 흰색 상의를 입고 있는 분으로, '디노'라는 닉네임으로는 익숙하지만 대면은 처음이었는데, 열의와 책임감이 느껴졌다. 규모를 떠나 하나의 조직을 이끈다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검정 가방을 맨 동료분의 신발을 보라. 빨간 바탕에 하얀 별들이 빛나는 독특한 디자인을 하고 있다. 진정 별을 사랑한다면 저 정도는 신어줘야 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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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O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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