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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1.04 별을 그리는 마음
  2. 2011.11.04 스튜디오 앞에서 2
  3. 2011.10.15
  4. 2011.10.12 INSTAX 210으로 담은 보름달 2
  5. 2011.10.11 NATIONAL GEOGRAPHIC
  6. 2011.09.29 시간 여행
  7. 2011.09.29 PAPER, 달을 탐하다
  8. 2011.09.28 강가로 내려온 별들
  9. 2011.09.28 류시화님의 '별에 못을 박다' 중에서 2
  10. 2011.09.26 아디다스 피날레


서울의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 측정을 처음 시작한 1997년 68㎍/㎥ 이래 2010년 49㎍/㎥까지 낮아졌습니다. 대기오염,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노력한다면 맑은 서울의 밤하늘은 보더 더 아름답지 않을까요?

                                      '2011 서울시민 공익광고 공모전' 입선을 수상한 이동희님 작품입니다.



지하철 출입문에 부착된 공익광고이다. 오염시키기에 비해 정화하기란 얼마나 어려운 지 보여 준다. 별을 본다는 것이 특별한 일이라면 그 나라는 멋진 곳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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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이 사라져 가는 것들에는 누군가의 추억이 서려 있다. 오래된 물건, 굽은 골목길, 유행이 지난 상점들처럼 힘 잃은 존재들에도 남 모르는 웃음과 눈물이 고여 있다.
작지만 단정한 스튜디오 안에서 누군가의 소망을 촬영하던 사진사와 그의 앞에서 매무새를 다듬던 이들이 꿈꾸었을 무언가를 생각해 본다. 준비와 시작에 대한 인증이며, 세상사에 이름 한 줄 보태고 있음을 말해 주는 작은 조각이 증명사진이다. 
사양산업이라는 위태로운 눈짓이 등 떠밀지만, 허세에 덮인 대작(大作)을 사양하고, 묵묵히 삶을 기록하는 진실함이 시골 사진관이라는 곳에 스며 있다. 원판에 담겨 있을 많은 이들은 하나의 역사지만, 속도광 21C에게는 작은 일로 치부되기 마련이고, 현대적이라는 무언가가 자리를 요구할 것이다.
길 건너 대단지 아파트 공사장의 기계음이 안개처럼 오후를 덮은 어느 날, 걷는 것이 미덕인 세상을 그려 보며 사진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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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ry Night/달 2011. 10. 15. 10:36



                                                                 날지 마라
                                                                 혼자서는
                                                                 그 차가운 하늘을 
                                                                 외롭거든 달을 삼켜라
                                                                 찰나의 삶 지우는 날에도
                                                                 그 빛은 온기를 주리니
 
                                                                 울지 마라
                                                                 움츠린 새여 
                                                                 몹시 허망하거든
                                                                 앞서 가는 시간을 쫓아라
                                                                 더딘 날갯짓이 슬픔을 키우면
                                                                 기억이 살아날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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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JIFILM INSTAX 210, INSTAX WIDE FILM
 

가을 나무를 비추는 시월의 보름달을 즉석 카메라로 촬영하였다. 달을 촬영할 때는 삼각대를 사용해야 하지만 INSTAX 210은 스냅 사진을 위한 카메라인 까닭에 중형카메라만한 크기에도 불구하고 삼각대 소켓이 없다. 하지만, 전용 필름인 INSTAX WIDE FILM의 감도가 ISO 800으로 높고, 가까이 서 있던 가로등의 불빛을 빌려 고즈넉한 분위기의 풍경을 담을 수 있었다.  
뒷쪽의 많은 나무들이 어둠에 묻혀 숲의 느낌이 약하고 달도 작게 나왔지만, 복제의 시대에 오직 한 장 뿐인 사진이라는 점이 아쉬움을 상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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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GEOGRAPHIC

별꽂이 2011. 10. 11. 00:09


위 사진은 영문판 내셔널 지오그래픽 2010년 3월호 표지이다. 늑대와 나스카 라인에 관한 기사를 특별히 다루었으며, 생존이라는 목표 앞에 경쟁자가 된 인간과 동물의 숙명을 늑대의 생태를 통해 이야기하였다.  





YOUR SHOT은 우리나라 잡지의 독자 갤러리 류에 해당하는 지면이다. 붉은 빛 가득한 유적 위로 지나는 별들을 담은 첫째 사진은 이란의 Amir Hossein Abolfath[각주:1]라는 TWAN 회원이 6시간 반 동안 촬영한 성야사진으로서, 배경과 별이 모두 선명하다. 
천체사진에서 디지털이 필름을 대체한 이후로 접하게 되는 일주사진들은 대부분 지상을 낮이나 일몰 무렵처럼 밝게, 밤하늘은 여백이 거의 없으리 만큼 굵은 궤적들로 가득하게 표현하기 시작하였다. 일례로 아래는 청어람미디어에서 출간한 'DSLR 풍경사진의 완성'이라는 책이다. 전술한 특징의 한 면을 가진 사진이 표지를 장식하고 있으며, 140, 141쪽에서 다시 크게 보여 준다.[각주:2] 
필자는 이처럼 밤이 밤 같지 않은 사진이 과연 좋은 것인가 자문해 보곤 한다. 배경은 반드시 실루엣으로 표현해야만 한다거나, 꼭 어두컴컴하게 해야 하고, 별은 그저 몇 줄기만 빛나야 한다는 우매함이 아니다. 어떤 사진이건 촬영한 시공의 느낌이 무시되거나 과장되어 있다면 흔한 kitsch와 맥이 닿지 않을까 경계하는 것이다. 좋은 성야사진이란 밝음과 어둠이 밤 안에서 조화를 이루는 사진이며, 어려운 사진이다.











  1. astrophotography teacher라는데, 이란의 천체사진 아마추어 층이 그리 넓은가? [본문으로]
  2. 책의 전반이나 4장에서 성야사진을 특별히 다룰 듯하지만, 129, 130쪽에서 짧게 설명하고 있을 뿐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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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여행

우주적 Camera Eye 2011. 9. 29. 00:59


 

며칠 전, 빛보다 빠른 입자의 존재를 밝혀냈다는 기사를 여러 매체에서 보았다. 그 주인공은 '중성미자'로서 스위스 CERN[각주:1]의 실험 결과라고 하며, 과학의 틀을 다시 짜야 할 만큼 믿기지 않는 일이기에 만오천 번이 넘도록 반복 측정했다고 한다. 
현대 물리학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초석으로 삼고 있으며, 이 이론의 핵심인 '빛보다 빠른 것은 없다'라는 명제는 지금껏 진리로 받아들여져 왔다. 이를 뒤엎을 수 있는 대사건이 터졌으니 매체를 가리지 않고 주요 기사로 다루고 있는 것이다. 여러 권위 있는 연구소에서 재연 실험을 준비 중이라 하니 귀추를 지켜볼 일이다.
위 사진은 지난 여름 길을 가다 마주친 시계와 형광등이다. 빛과 시간이라는 요즈음의 화제가 저 안에 있다. 시간은 인간에게 존재의 의미를 부여한다. 시간 여행에 앞서 자신을 감싼 시공을 어떻게 지나가야 할 지 고민해야 하겠다. 생산되고 작동하다 언젠가 멈추게 되는 시계의 한살이가 사람의 삶과 닮았다.  




  1. 유럽원자핵공동연구소, Conseil Europeen pour la Recherche Nucleaire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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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 달을 탐하다

별꽂이 2011. 9. 29. 00:25

 

 

 

PAPER 2011년 9월호 표지



 

 

 PAPER 2011년 9월호 목차



PAPER 9월호에 마음 설레는 기사가 실렸다. '달을 탐하다'라는 주제로 달이 가진 여러 얼굴과 이에 얽힌 이야기들을 스물 여섯 쪽에 걸쳐 펼쳐 낸다. 달과 달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바로 서점으로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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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D Mark Ⅱ, EF 24mm f1.4L Ⅱ USM


별들은 밤마다 사람 사는 곳까지 왔다가 다시 떠난다.



 



촬영 내내 곁에 있었던 개구리. 곧 시월이니 많이 추웠나 보다. 초등학교 4학년 때 개구리 오십 마리를 키웠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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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D Mark Ⅱ, EF 24mm F1.4L Ⅱ U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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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은 못을 박았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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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아픔을 걸었던 못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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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공은 패널의 형상과 갯수, 재질에 따라 탄성, 회전력, 직진성 등에 차이를 갖게 된다. 메이커들은 기술력을 과시하고 시장에서의 우위를 유지하고자 독자적인 패널 디자인을 개발하고 특별한 명칭을 부여하여 왔다. 흑색 오각형과 백색 육각형의 단순한 조합으로 축구공의 대명사가 된 TELSTAR[각주:1], 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이후 삼십 여년 간 많은 아류들로 이어지며 절대적 지위를 유지한 TANGO[각주:2], 2002년 월드컵에서 화제를 모았던 FEVERNOVA가 그렇다.
하지만 한일 월드컵까지 사용된 축구공들의 패널은 32개로, 모두 TELSTAR의 그것과 다르지 않았다. 혁신적인 변화는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 나타났는데, 이 대회의 공인구 TEAM GEIST는 패널 수를 12개로 줄임으로써 더욱 구에 가까운 형상을 갖게 되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사용된 JABULANI는 8개로 진화했으니 점점 더 상식 밖의 형상을 가진 축구공들이 만들어질 것이다.      
현재 UEFA[각주:3]에서는 ADIDAS사의 FINALE를 공인구로 사용하고 있다. FINALE는 별 모양의 패널을 가진 최초의 축구공으로서, 아래 사진과 같이 패널 자체가 별 모양인 것과 TELSTAR나 JABULANI형 패널에 별 문양을 프린팅한 것 등으로 나뉜다. 인간의 서정적 고향이자 모든 선수들이 꿈꾸는 Goal로서의 별을 아로새긴 FINALE는 축구공을 위한 궁극의 디자인으로 여겨지며, 더 이상의 것은 필자의 눈에 차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1. TV 속의 별이란 뜻을 가진다. 천연 가죽으로 만들어져 비에 약하고 무거웠지만, 필자의 어린 시절을 함께 했다. [본문으로]
  2. 방수성의 강화가 가장 큰 특징이다. [본문으로]
  3. 유럽축구연맹, Union of European Football Associations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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