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 1) 디지털카메라, 광각렌즈, 디퓨져 필터를 사용한다.


뮤직박스 EQ2는 비교적 저렴하고, 매우 가벼우며, 사용 방법이 간단한 초소형 추적장치이다. 더욱이 축전지나 건전지가 아닌 오르골을 동력원으로 사용한다는 점은 매력적인 아이디어가 아닐 수 없다.   
대개 장식용 소품으로 오르골을 접했던 까닭에 추적 성능에 대한 선입견을 가질 수 있으며, 타사 제품들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인해 근거 없는 저평가를 받을 수도 있지만, 장비의 성능은 사진으로 말해야 하는 법! 뮤직박스 EQ2에 5D mark2와 EF 17-40mm F4L USM을 올리고 2분간 추적하여 얻어낸 사진들은 판매처의 홍보 문구에 과장이 없음을 보여주었다. 
노출을 더 길게 주려면 보다 정밀한 극축 정렬이 필요하겠지만, 뮤직박스 EQ2는 6분으로 설계된 오르골을 장착하고 있으며, 작동이 안정적이지 않은 초반과 종반의 각 1분을 뺀 4분 이내의 노출을 권장한다. 따라서 감도를 높이고[각주:1] 광각 렌즈[각주:2]를 사용하는 경우, 본체에 뚫려 있는 극축망원경 대용 구멍 이상의 장치는 필요하지 않다. 하물며 밝은 렌즈를 사용한다면 대부분의 밤하늘을 구상하는 대로 담아낼 수 있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
디지털 카메라로 별들의 자태를 영롱하게 담으려면 필터가 필요하다. 별빛은 점광원이기에 노출을 오래 주어도 센서 상에는 밝기가 다른 점들이 나타날 뿐 별들의 시직경에는 별 차이가 없다. 뮤직박스 EQ2와 함께 Soft 필터나 Diffuser 필터를 사용하면 밝은 별일수록 더욱 크게 나타나므로 밤하늘의 빛나는 느낌을 짧은 노출만으로도 리듬감 있게 살려낼 수 있다. 


★ 뮤직박스 EQ2를 사용하여 촬영한 사진은 하단의 트랙백(삼각형과 육각형)을 따라 가면 볼 수 있다.



 

전설적인 접사용 삼각대 VELBON mini-F에 뮤직박스 EQ2를 연결한 모습. 에밀레 헤드는 파노라마 인덱스의 직경이 뮤직박스의 볼헤드 마운트 직경보다 크므로 체결하고 해제하기가 수월하다. 포토클램 제품으로는 PC-33보다 큰 모델을 사용해야 편리하다.


 

  1. 1600 이하 권장 [본문으로]
  2. 50mm 이하 권장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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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암천문대로 더 많이 불리는 송암스페이스센터에 다녀왔다. 네 번째 방문임에도 늘 좋은 느낌으로 다가오는 곳이다.
천체관측시설에 그치지 않고, 별빛을 향유하는 테마파크를 지향하기에 여러 세련된 시설들로 방문객을 맞이하는 이 곳은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에 자리한다. 큰키나무들을 사열하는 진입로부터 하늘정원을 거쳐 계명산 형제봉[각주:1] 위의 뉴턴관까지 옮겨 가노라면 누구라도 문화로서의 별과 우주를 느끼게 될 것이다.
그중, CLC[각주:2]는 송암스페이스센터 설립자이신 송암 엄춘보 선생님의 숭고한 뜻에 걸맞는 시설로서 1986년 1월 28일 발사 73초 후 폭발한 우주왕복선 Challenger호의 일곱 우주인들을 기려 설립된 Challenger 재단의 교육 프로그램이다. 우주에서의 활동과 임무를 체험할 수 있는 과정과 시설로 구성되어 있으며 2011년 11월 현재, 미국 내의 46개소에 캐나다 Toronto, 영국 Leicester, 한국 송암천문대를 더해 총 49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우주를 향한 교육적 관심으로 보아도 대한민국은 아시아를 인도할 자격이 있다. 
서울에서 가까우며, 계곡이 좋고 여흥을 위한 기반이 갖춰져 많은 사람들이 찾는 장흥과 이를 품고 있는 농업도시 양주는 문화(文化)적인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었으나, 훌륭한 천문대가 들어섬으로써 어엿한 도시로서의 자격 한 가지를 추가하게 되었다. 송암스페이스센터가 양주의 어깨를 펴주는 문화(文火)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



 



 

주관측돔이 있는 뉴턴관에 가기 위해선 알비레오를 모티브로 하여 적색과 청색이 짝을 이루는 케이블카를 타야 한다. 산마루에 오르면 처음으로 국산화된 구경 60㎝의 리치크레티앙식 망원경을 만난다.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한 Challenger Center 기념 로고




Challenger Learning Center 입구


글을 마치며, 챌린져호에서 산화한 여자 과학선생님 Christa McAuliffe에게 바치는 John Denver의 추모가 'Flying for me' 중 몇 소절을 싣는다.
                 

She was flying for me.
She was flying for everyone.
She was trying to see a brighter day for each and every one.
She gave us her light, she gave us her spirit, and all she can be.
She was flying for me.

 


  

  1. 해발 440m [본문으로]
  2. Challenger Learning Center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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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는 TEDDY BEAR MUSEUM이 있다. 다양한 주제와 상황에 맞춰 Teddy bear를 전시한 디오라마들을 보노라면 포근한 동심이 마음 속에 피어난다. 
어린 시절, 낡은 곰인형의 푸른 빛 도는 하얀 얼굴을 검정색 매직으로 성형[각주:1]시켜 주었던 추억이 있다. 그 녀석도 테디 베어였는지는 어렴풋하여 알 수 없지만, 어린이들에게 인형은 특별한 친구다. 정서가 다른 외국 태생이라 하여도 꼬마들에겐 중요하지 않다. 같이 놀 수 있다면 다 좋은 것이다.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인형으로는 프랑스의 마리오네뜨와 기뇰, 러시아의 마트료시카, 미국의 바비 등이 있고, 일본의 마네키네코와 다루마도 많이 알려져 있다. 한국의 꼭두각시는 나라 안에서조차 대중적이지 못하므로 어린이들에겐 친근하지 않을 수 있다. 안타깝지만 존재의 가치가 상업성을 기준으로 평가되는 세상이므로 전통에 대한 옹호만으로는 변화시키기 어려운 현실이다. 
공연의 도구이거나, 유희의 대상이거나, 염원의 상징물인 인형들은 크기나 모양, 움직임이 각양각색이다. 다양성이라는 매력을 품고 인간의 곁을 지켜주는 인형들에게 메마르고 굳어져 가는 인간의 심장을 언제까지라도 어루만져 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테디베어 박물관에서 인상 깊었던 디오라마로서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상황을 재현해 놓았다. 손 흔드는 암스트롱보다 카메라를 들고 있는 올드린에게 더 눈길이 간다.



 

  1. 성형이라 쓰고 망쳐 놓았다고 읽는다. ㅜㅜ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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