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4일 토요일을 생각하면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뜻밖의 기회에 우주인 고산의 강연을 듣게 되었기 때문이다. 초등학생인 딸아이가 아니었다면 모르고 지나쳤을 일이었다. 작년 6월에 있었던 금성의 태양면 통과 때 촬영된 정찰기 실루엣도 그랬었는데 , 이번 일도 딸에게 톡톡히 신세를 졌다.
비록 ISS에는 가지 못하는 곡절이 있었으나 필자의 마음 속에 늘 '우주인' 고산으로 자리매김한 분을 대면하니 아는 사람 만난 듯 반가웠다. 연구원 생활, 유학, 창업 컨설팅 등 우주인에서 일반인으로 돌아온 이후의 삶에 대해선 매스컴을 통해 익히 들었으므로 강연 내용에 생소한 점은 없었다. 다만 Entrepreneurship을 주제로 한 시간이었기에 함께 간 딸아이에게 미안했으나 처음부터 끝까지 잘 '앉아' 있는 모습이 기특하였다.
TIDE Institute 설립자가 말하는 TIDE Institute가 인상 깊었고, A Team과 Fab Lab 또한 매력 있었다. 자세한 내용은 위 URL로 대신한다. 글로벌한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진심 어린 응원을 보낸다.
강연 말미에 화면에 펼쳐 보여준 아래 문구는 NASA 기념품점에서 접하고 마음에 새긴 것이라 한다. Better late than never와 뜻이 통하는 경구로서, 달과 별로 전하는 우주적 격려가 신선하다.
Shoot for the moon. Even if you miss it, you will land among the st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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