왔다!

 

 

 

어린 날 좋아했던 초코바 이름이다. 크런치 과자 위에 덧씌워져 있던 초코의 진한 향기가 기억난다. 맛도 역시 '왔다'였다. 그 이름과 맛처럼 Monopoly Night Sky Edition이 배송되었다. 지난 8월 12일의 일이니, 별일 아닌 것이 어쩌다 꼬여 반년이나 걸려 마무리되었다. 

기본형과 놀이 방법은 동일하다. 하지만 전파 망원경, 허블 망원경, 천체 망원경, 쌍안경, 쌍둥이 화성 탐사선 스피릿(오퍼튜니티)호, 천문대로 이뤄진 6개의 금속 말부터가 우주 경영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게 하며, 소행성과 태양 플레어가 초래하는 복불복 속에서 태양계 행성과 그 위성들, 헬리와 헤일-밥 혜성, MARINER 2, VOYAGER 2, CASSINI와 같은 탐사선 및 HUBBLE에 투자하는 과정은 그 우주적 스케일만으로도 재미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집과 호텔에 해당하는 셔틀과 우주정거장의 모양이 기본형과 다름없이 건물 형태라는 점과 7종 217장인 지폐에 기재된 우주 상식이 같은 화폐 단위별로 동일하여 일곱 가지뿐이라는 점이다.

우주에 관심이 적거나 보드게임을 즐기지 않는 분들에게는 Monopoly Night Sky Edition 또한 수많은 놀이판 중 하나에 불과할 것이다. 그러나, 하루에 한 번은 고개 들어 별을 찾는 이들에게 Monopoly Night Sky Edition은 참 멋진 재밋거리가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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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O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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