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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0.05 NASA & KARI
  2. 2014.09.25 Heal the world
  3. 2014.09.23 2014 A SPACE ODYSSEY
  4. 2014.09.21 Amaluna
  5. 2014.09.14 외계인 보호구역
  6. 2014.08.12 대한민국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1-96
  7. 2014.06.26 태국 로켓 축제, Bun Bung Fai
  8. 2014.06.15 DDP, 진주운석 전시
  9. 2014.06.02 Leo
  10. 2014.06.01 운석과 사람

NASA & KARI

별표 원고지 2014. 10. 5. 13:05

 

 

 

 

 

책이나 문제집 제목이 자유분방해졌듯 차에 붙이는 표지의 문구도 꽤 다양해진 요즘이다. '까칠한 아기가 타고 있어요.'처럼 거북한 표현도 눈에 띄지만, 가끔은 촌철살인이 돋보이는 명구와 마주치게 된다. 인상 깊은 것 중 하나는 '초보예요. 말이나 탈걸.'이었다. 고전적 표현의 경직성을 단칼에 날려 버린 익살스러움과 앙증맞은 말 그림에서 따뜻함마저 느껴졌었다.

위 사진은 얼마 전 신호대기하다 찍은 것이다. NASA라니! 별 좋아하는 이일까? 어디서 팔지? 짧은 생각을 몇 가지 하다가 카메라에 담았다. 초록불에 액셀을 밟으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떠올랐다. 필자는 KARI를 역량에 비해 성과가 적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충분치 않은 지원과 부족한 응원 탓이리라. 우리 항우연도 전설적인 업적들을 쌓고 가끔은 미스터리한 에피소드들도 만들어, NASA처럼 기대되고, 자랑스러우며, 가 보고 싶은 기관으로 커 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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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 the world

Astro Art 2014. 9. 25.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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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could fly so high
Let our spirits never die
In my heart, I feel you are all my brothers
Create a world with no fear
Together we cry happy tears
See the nations turn their swords into plowsha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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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ael Jackson

 

 

 

 

어린 시절, 구름 위는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었다. 직접 비행기를 조종하여 뚫고 올라가는 상상도 하곤 했다. 요즘은 비행기 밖에서(!) 사진을 찍어 보고 싶다.

창밖으로 펼쳐진 거칠면서도 평탄한 구름층을 보니 도화지가 떠올랐다. 카메라를 들었다. 무얼 그릴까? 전쟁 없는 세상에 대한 꿈으로 흰 구름을 물들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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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 the pod bay doors, H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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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luna

우주적 Camera Eye 2014. 9. 21. 22:59

 

 

 

 

 

시골길을 걷다 마주친 초승달 모양의 모래톱이다. 보가 바꿔 놓은 물길로 인해 생겨났으나 비가 오면 쓸려 갈 신세의 초승달을 보니 Amaluna가 떠올랐다. 그곳은 달의 변화에 큰 영향을 받는 신비의 섬으로서 '태양의 서커스'[각주:1]의 작품명이자 이야기의 배경이다. 

필자는 서커스를 세 번 보았다. 초등학생 때 동네 시장 옆에 천막을 쳤던 동춘 서커스, 올해 초 마카오에서 보았던 The house of dancing water, 지난 달 에버랜드에서 본 Madagascar Live, It's circus time이 그것이다. 셋은 성격도 규모도 달라 비교할 사이는 아니지만, 가장 심금을 두드렸던 건 동춘 서커스로 기억한다. 무대, 출연 동물, 공연자... 어느 것 하나 가벼이 볼 수 없었던 까닭은 그 안에, 그들의 눈빛과 몸짓에 스며 있던 애틋함 탓이다.

삶을 위한 몸부림이 흥(興)을 초월하던 작은 천막은 저 사진 속에도 있다. 사람의 눈에도 그리 기대되는 바 없는 콘크리트 보와 인조 어도에 빼앗긴 생명의 길 어딘가에서, 어쩌면 저 초승달 곁에서 물고기들은 살기 위해 아가미를 발룽거리리라. 관객 없는 처연한 버둥질은 외면하면서 파랑새를 쫓는 우리는 치르치르와 미치르보다 어른일까?

 

 

 

 

 

 

  1. 태양의 서커스, Cirque du Soleil는 1984년 캐나다 퀘백에서 창단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곡예 공연단이다. 뮤지컬과 기예를 결합해 서커스를 예술의 경지로 승화시켰다. Amaluna는 그들이 2012년 4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초연한 작품이며, 지금까지 캐나다와 미국에서만 무대에 올렸다. 주인공 미란다와 섬에 상륙한 난파선 선원 로미오 사이의 사랑 이야기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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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가나 건물에 설치되어 있는 송수구를 볼 때면 ET가 떠오른다. 기다란 목과 커다란 두 눈이 닮았다. 길 가다가 마주친 두 명의 외계인이 자리 잡은 곳에 눈길이 갔다. 사유지와 공유지의 경계에 서 있는 그들을 우리가 막고 있는 중인지, 그들이 우리를 막고 있는 중인지 모호하다. 마음의 벽도 그러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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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외로운 땅이다.

세상 저만큼 떨어져

홀로 우뚝 서 있는 섬.

혼자 있기에,

조금은 외로워

둘로 나눠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

누가 뭐라 해도,

누가 자기네 섬이라 해도

그저 묵묵히 그저 말없이

우리를 지켜 주고 있다.

거친 바다와 파도와 세월과 풍파 속을 견뎌 내며

우리들에게,

말로, 몇 개의 단어만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그 무엇인가를 전해 준다.

우리들이 아닌

우리들의 심장으로 전해 주는 그 무엇,

그렇게 독도는 살아 있다.

그 모진 외로움 마다하지 않고

그렇게 독도는 우리의 심장 같은 곳에

생명과 절망과

생명의 이름으로

우리의 후손에게 전해 줄 것이다.

영원의 상징으로,

그것이 사랑의 이름이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독도를

말하지 말자.

이제 우리는 더 이상 독도를

내버려 두지 말자.

이제 우리는 더 이상 독도에

대한민국의 태극기를 꽂지 말자.

이제 우리는, 우리는

그냥 독도가 되자.

 

 

 

김중만

 

 

 

 

 

 

 

 

 

Eclipse on a cold winter night

 

 

 

 

 

독도는 한국인에게 영토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 곳이다. 이 작은 섬을 향한 뜨거운 관심은 대중들의 이목을 끌어 입신하고자 하는 사진가나 예술가들에게 탐나는 도구가 아닐 수 없다. 몇 년 전, 제패니메이션 표절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로보트 태권 V를 굳이 독도에 세우겠다고 고집 피우던 어떤 미술가가 있었다. 화제가 되기 위한 무리수로 인해 말밥에 오르게 된 딱한 경우이자 애국심으로 포장된 사욕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김중만은 입신한 작가이다. 대중적으로도 익히 알려진 예술가, 적어도 인기에 대한 강박으로부터는 자유로울 사진가가 보고 느끼고 사진으로 남긴 독도의 모습이 궁금하였다. 궂은 날씨[각주:1]에 세종문화회관을 찾아 사진전 '대한민국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1-96'을 관람한 까닭이다.

2년간 독도를 오가며 촬영한 2만여 장의 사진 가운데 55점이 전시되었다. 항공 촬영한 작품들이 인상 깊었고, 독도 상공을 날아다니며 사진 찍을 수 있었던 그가 부러웠다.[각주:2] 하나하나의 작품들은 프롤로그를 통해 이야기한 주제 '이제 우리는, 우리는 그냥 독도가 되자.'를 향해 차분히 엮여 있었다. 

사진전을 알렸던 많은 매체에서 너나없이 소개한 'Eclipse on a cold winter night'은 대부분의 관람객들이 배경 삼아 기념 찰영을 하는 인기작이었다. 필자도 거실에 걸어 두는 상상을 하며 한참을 바라보았다. 구름의 양과 달의 밝기 등을 볼 때 한 컷에 담은 것이 아니며, 달 암부의 호를 통해 월식 과정이 아님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분석은 과학적으로나 의미 있을 뿐 사진이 가진 힘이나 아름다움과는 거리가 멀다. '사실'만을 기록해야 한다면 사진은 예술일 수가 없다.

누군가는 긴장을 유도하는 공간에 거장은 여유를 펼쳐 내었다. 경지에 오른다는 것은 자연스럽다는 말과도 통함을 김중만님의 사진에서 보았다.

        

 

 

 

 

 

  1. 짓궂은 비바람에 함께 간 친구의 우산이 뒤집어졌다. [본문으로]
  2. 일제 카메라를 의도적으로 사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장하기도 하고 서글프기도 하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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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youtube.com/watch?v=Y-T4WZA8EqY&list=UUS6X3xUXkMfi5MGgd6_wVQA

 

 

 

 

 

 

 

http://www.youtube.com/watch?v=SdAH3R1Z8io

 

 

 

 

태국에는 송끄란[각주:1] 축제만 있는 게 아니다. 매년 4월, 푸켓에서는 물총이 물을 뿜고, 야소톤[각주:2]에서는 5월마다 로켓이 불을 뿜는다.[각주:3] 매년 8월 한강에서 열리는 종이비행기 축제나 그 밖의 여러 지자체에서 행해지는 과학 축전류의 경직된 모습과 비교하면 기원과 의미, 흥과 규모에서 비교하기 어렵다. 물과 불을 가리지 않는 진정한 뿜 엔터테인먼트이다. 태국 사람들, 멋있다.

 

 

 

 

 

 

  1. Songkran festival [본문으로]
  2. 태국 북동부 야소톤주 파야 탠 공원 [본문으로]
  3. Bun Bung Fai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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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별을 좋아한다. 우주가 신비롭다. 하지만 별을 헤기란 맘 같지 않다. 막연히 다짐하거나 어렴풋한 계기를 기대하곤 한다.

머뭇거리니 작은 기회가 왔다. UFO를 닮았다고 세뇌 당한 DDP, 대세 김수현의 힘을 실감케 한 '별에서 온 그대', 혜성처럼(?) 나타나 이 땅을 뒤흔든 진주운석. 이 셋이 한 자리에 모였다. 6월 10일부터 8월 15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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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o

우주적 Camera Eye 2014. 6. 2. 00:23

 

 

 

 

 

 

유성우로 익히 알려진 사자자리(?)를 대낮에 촬영하였다. 이 별자리의 알파별 Regulus는 삼중성이며, 우리가 볼 수 있는 1등성 21개 가운데 황도 위에 있는 유일한 별이다. 이러한 사실만으로도 존재감 확실한 레굴루스는 가장 어두운 1등성이라는 타이틀까지 가지고 있다. 게다가 때때로 엄폐를 펼쳐 내니 사람으로 치면 팔방미인이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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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에는 경남 진주 일대에 운석이 떨어져 온 나라가 들썩였다. 운석은 구성 성분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나, 희소하므로 귀한 대접을 받는다.   

땅바닥에 떨어진 돌덩이조차 정성스레 대하는 세상이라면 사람은, 국민은 더 극진히 모셔져야 마땅하다. 그렇지 않다면,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2014년 3월 12일, 한겨레신문

 

 

 

 

 

 

 

 

2014년 5월 30일, 한겨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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