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미세먼지와 뒤섞인 홍콩의 광해, 그 위로 떠오르는 쓸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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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불을 끄고 별을 보다' 행사가 열렸다. 어느새 열 번째라고 하니 모범적이면서도 성공적인 캠페인으로 자리 잡았다고 하겠다.
눈앞의 이익과 거리가 먼 무언가를 소중히 여기기엔 할 일 많고 갈 길 바쁜 세상이다. 하지만, 가까이만 보며 살다가는 숨도 못 고르고 내쫓기는 것이 인생길이라는 것 또한 모르는 이 없다. 별을 보며 그 너머를 생각케 해 주는 이 좋은 하루가 쌓여, 맨눈으로 볼 수 있는 별들의 수효를 십 년, 이십 년, 삼십 년, 백 년 전으로 돌려놓아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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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북한산 둘레길에 다녀왔다. 뽀득거리는 하얀 눈을 밟으며 걸을 때의 청량한 기분은 계절이 주는 선물 중 으뜸이다. 눈과 귀가 행복한 겨울을 멀리 보내야 하는 새해가 되면 기쁨보다는 아쉬움이 큰 필자이기에 설산에서의 하루는 즐겁고도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산행을 마치고 불광역에 들어서며 마주친 게시판에는 광해 저감의 필요성을 계도하는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불필요한 야간 조명이 가져오는 폐해를 추억의 대상이 되어 가는 별빛을 들어 호소하는 내용이 공감을 넘어 안타까움으로 다가왔다. 1
얼마 전 코엑스 인근 아파트 단지 안에 서있었을 때의 일이다. 필자는 늘 그렇듯 고개를 들어 밤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엄마 손 잡고 곁을 지나던 초등학생이 필자를 따라 하늘을 보며 했던 말이 잊혀지지 않는다.
엄마, 별이 다섯 개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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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을 해 본 작품이다. 위에서부터 대삼각형의 하강, 경계용 탐조등, 차량 전조등 궤적이며, 휘황한 조명을 상대하느라 위태로이 내려오는 별빛에 눈이 간다. 필자는 저러한 인공 빛을 '국지성 광해'라고 칭한다. 1
한국형 판타지의 고전 '견우와 직녀', 그리고 데네브를 연결하면 여름철을 대표하는 대삼각형이 그려진다. Vega는 저명한 천문학자 칼 세이건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 'Contact'에서 문명이 존재하는 곳으로 묘사되는 등 지구인에게 의미있는 별이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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