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D mark Ⅲ, EF 17-40mm F4L USM, handheld 촬영
위 사진은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하루 앞둔 8월 11일, 처가 옥상에서 촬영하였다. 돗자리에 누워 두 팔꿈치를 바닥에 붙이고 손각대 촬영한 것치고는 백조자리, 거문고자리, 용자리, 작은곰자리가 점상으로 잘 나왔다.
팔베개를 한 딸과 함께 삼십 분 남짓한 시간 동안 여섯 개의 별똥별을 보았다. 그중 두 개는 시야의 반 이상을 가로지르는 엄청난 길이와 밝기를 보여 주었다. 그 대단한 유성들은 ZHR : 100으로 예고된 보기 드문 장관의 전조였을 것이다. 하지만, 사진기를 내려놓으면 떨어지는 별똥별... 센서를 달았나?
사진 속의 하늘은 무척 맑아 보이지만, 곳곳에 비가 내리고 구름이 많은 날이었다. 결국 일요일에 있었던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볼 수 없었다. 그래도 필자와 딸의 마음 속엔 ZHR : ∞의 유성우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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