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ate Myers

Time Lapse 2012. 10. 5. 11:27

 

https://vimeo.com/45878034

 

 

ISS는 Ultimate frontier를 궤도로 삼는다. 그 범접할 수 없는 극한의 영역에서 촬영한 'Ultimate' time lapse 영상을 소개한다. 지구와 별을 소재로 써 내린 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의 SF라고 밖에는 달리 형용하기 어렵다.

감탄사를 아껴 가며 시청을 마칠 때쯤, 두 가지 의문을 갖게 된다. 지구만큼 아름다운 행성이 또 있을까? ISS까지 올라 작품을 만들어 낸 Knate Myers은 어떤 사람일까?

 

 

 

http://knatemyers.zenfolio.com/about.html

 

 

위 갈무리 화면은 Knate Myers의 홈페이지에 실린 자기소개이다. astronaut, astronomer, professional류의 단어는 보이지 않는다. 짤막한 이력과 사진관(寫眞觀)이 그를 말하여 줄 뿐 아직 베일을 걷어 내지 못하였다.

 

 

 

http://blogs.discovermagazine.com/badastronomy/tag/knate-myers/

 

 

Bad astronomy는 Phil Plait라는 천문학자의 블로그이다. 특별히 그의 글을 인용하는 까닭은 Knate Myers의 타임랩스 작품을 예로 들어 'The Gateway to Astronaut Photography of Earth'를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필자가 붉게 줄 그어 놓은 바와 같이, ISS에서 촬영된 이미지들을 일반인들에게 제공하고 자유로운 편집까지 허용하는 아카이브로서, 'View from the ISS at Night'은 이곳에서 다운 받은 소스로 제작된 영상이었다.

 

 

 

http://eol.jsc.nasa.gov/

 

 

세상은 이미 '대여(貸與) 시대'라는 흐름 안에 있다. ISS라는 초고가 장비를 소유할 여유와 체류 비용이 조금(?) 모자란 것은 문제도 아니다. 촬영은 우주인들에게 맡기고, 우리는 클릭만 하면 된다. 어떻게 사용하는가? 이것이 문제임을 Knate Myers는 몸소 보여 주었으며, 그의 프로필 두 번째 줄에는 '잘 쓰기' 위한 마음가짐이 도드라져 있다.  

 

I am self taught and spend most of my free time shooting photos.

 

그리고 마지막 줄, 그가 바라는 바는 카메라를 손에 드는 많은 이들의 희망이기도 하고 목표이기도 하다. 두 개의 단어를 바꾸어 저 멀리 뉴멕시코주에 사는 사진인의 마음을 차용해 본다. 오랜만에 청강생이 된 기분이다.

 

"I want my photos to look the way I feel them in my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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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YMPUS μ TOUGH-8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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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TRACK이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하였다. 수평축 구동만 가능하다는 초기형의 한계에서 진일보하여 패닝 기능이 추가되었다. 'X2'라는 감각적인 이름에 걸맞게 진정한 타임랩스 달리로 거듭난 것이다. 3축 달리도 시판되고 있으나, 2축만으로도 느낌 있는 영상미를 표현하는데 부족함이 없으므로 더 이상의 바람은 과욕[각주:1]이라고 생각한다.

필자는 초기형 구매자로서 새로운 버젼보다는 업그레이드 키트를 기다려 왔다. 개인이 기획, 설계, 제작, 판매한 장비라는 불안 요소를 투명성으로 불식시킨 이지훈님답게 초기형 공구 멤버들을 위한 업그레이드 키트가 별도로 마련되었다. 설계에 차이가 있다고 하나,[각주:2] 스테이지까지 교체하게 됨으로써 X2와 별반 다르지 않은 외형을 갖게 된다.

TIMETRACK은 Dynamic perception사[각주:3]의 STAGE ZERO를 벤치마킹하였고, 타임랩스 달리를 위한 표준적 오픈 소스인 MX2 엔진을 사용한 까닭에 유명 제품에 견줘 전혀 손색 없는 성능을 제공한다. 따라서 TIMETRACK은 가격과 AS라는 측면에서 선택을 위한 고민을 덜어 주는 제품이며, 분리형 레일 채용이라는 혁신적[각주:4] 디자인이 여타 제품들과 차별되는 '한국형' 타임랩스 달리이다.[각주:5]

업그레이드는 쉽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다. 개발자의 힘을 빌리는 장비의 개선은 손쉬운 편에 속한다. 사용자로서는 기다리고 선택하는 간단한 과정을 통하면 원하는 단계와 수준으로 직행할 수 있다. 하지만 내면의 업그레이드는 어떠한가? 대신 해줄 이도 없고, 그럴 수도 없고, 세월도 냉정할 뿐이다. 기술자의 땀과 노력이 제품을 변모시키는 당연한 결과에 답이 있음을 마음에 새기며 이지훈님의 자료 사진을 옮긴다.

 

 

 

 

 

TIMETRACK X2의 컨트롤러와 구동부

 

 

 

 

TIMETRACK 초기형에 업그레이드 키트를 적용한 모습

 

 

 

 

 

  1. 필자에게 국한되는 견해이다. [본문으로]
  2. 초기형은 리미트 스위치가 1개인 점부터 다르며, 양방향 자동 리미트 기능을 부가하려면 업그레이드 후에도 별도의 개조가 필요하다. [본문으로]
  3. http://dynamicperception.com [본문으로]
  4. 대부분의 제작자들이 기피하는 분리형 레일을 시도하고 구현한 점을 '혁신적'이라 표하고 싶다. [본문으로]
  5. 9월 28일부터 10월 7일까지 공동구매가 진행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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