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LAXY S2 HD LTE

 

 

 

'진입금지'라는 이름의 적색왜성을 찾으러 온 핑크빛 외계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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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에서 살아남기'보다 더 어려운 일은 '제대로 놀기'가 아닐까? 보드게임 하나 사려다 통상 달인이 될 처지다. 아마존은 정글이 맞다. 2월 13일에 주문했던 Monopoly Night Sky가 환불된 후 3월 23일에 재주문한 동일 제품마저 반송되었다. 먼저는 필자가 i-PARCEL에 주민번호를 제공하지 않아 벌어진 일이었다면, 이번에는 i-PARCEL의 착오 내지는 실수이다. 주민번호 입력용 링크를 보내온 이후 아무런 안내가 없더니 아마존으로 바로 반송해 버렸다. 낯선 종족에게 기(?) 당한 느낌이다. 다음은 아마존에서 보내온 메일들이다.

 

 

 

1) 4월 9일 04시 43분 :

 

 

Hello,

We wanted to let you know that we received your return for your order ***-*******-*******.

If you're due a refund you'll receive another e-mail confirmation shortly.

See our return policy for our returns timeline at www.amazon.com/help/returns

We look forward to seeing you again soon.

Note: this e-mail was sent from a notification-only e-mail address that cannot accept incoming e-mail. Please do not reply to this message.


 


2) 4월 9일 06시 21분 :

 

 

Hello,

We're writing to let you know we processed your refund of KRW116,764 for your Order ***-*******-*******.

This refund is for the following item(s):

Item: Monopoly Night Sky
Quantity: 2
ASIN: B003HC9I0G
Reason for refund: Customer return

Here's the breakdown of your refund for this item:

Item Refund: KRW77,747
Shipping Refund: KRW39,017

We'll apply your refund to the following payment method(s):

******* Credit Card [expiring on **/****]: KRW116,764

We've processed a refund for the above order in the amount of KRW116,764. The refund should appear on your account in 2-3 days if issued to a credit card.
Refunds issued to a bank account typically take 7-10 days to reflect on the account balance.

Have questions about our refund policy?
Visit our Help section for more information:

http://www.amazon.com/refunds

We look forward to seeing you again soon.

Sincerely,

Amazon.com
We're Building Earth's Most Customer-Centric Company
http://www.amazon.com

Note: this e-mail was sent from a notification-only e-mail address that cannot accept incoming e-mail. Please do not reply to this message.

 

 

 

 

두 번째 메일을 받은 어젯밤 http://www.amazon.com/refunds에 접속하였다. Contact Us를 클릭하면 담당자에게 메일을 보낼 수 있어 상황을 설명한 후, 다른 방법을 통한 배송을 필자가 할 수 있는 한 정중하고 절절하게 요청했다.[각주:1] 12시간 내에 답장을 보내 주기로 되어 있으며, 오늘 아침에 확인한 메일은 아래와 같다.[각주:2]

적서로 변환한 첫 번째 내용을 보면 구매자 책임이 아닌 경우가 나열되어 있으며, 두 번째 적서 문장에서는 재주문 시 특송 선택 후 주문번호를 알려 주면 배송비를 받지 않겠다고 쓰여 있다. Monopoly Night Sky를 손에 쥐게 되면 대대손손 가보로 물려주겠다. ㅡㅡ;

 

 


 

3) 4월 10일 06시 41분 :

 

 

Hello,

I'm sorry; your order #***-*******-******* was returned to us by IPARCEL as undeliverable on April 6. The shipping address on this order was:

Yong gwon Kim


*******, Korea, Republic Of

We've processed the return and requested a full refund on April 8—you'll receive a separate e-mail confirmation when the refund is complete.

For additional refund confirmation, check your e-mail or the order summary in Your Account.

 

*******

 

Unfortunately, we're unable to re-ship returned packages.

Regrettably, some packages are returned as undeliverable through no fault of the customer. Occasionally, one of the following situations may occur:

- The label may have become smudged or torn in transit, so that the carrier no longer had a complete shipping address.

- The carrier may have accidentally delivered the package to an incorrect address (an address other than what was on the shipping label).

While we do not have any further information about your package, you can find some common reasons for undeliverable packages here:

www.amazon.com/o/tg/browse/-/3608471#why

If you still want the items, please place the order from direct Amazon.com or items fulfilled by Amazon.com with priority shipping method and write back the order number so that we'll refund or waive off the shipping charge.

Please visit the following link to provide the information we requested:

*******

In addition to our large selection, one of the benefits we try very hard to offer our customers is convenience. I'm very sorry for the inconvenience you experienced in this case.

We look forward to seeing you again soon.

Best regards,
*******.

 

 

 

  1. 발송 후에는 본인이 쓴 메일을 다시 볼 수 없다. 또한, 이미 환불이 진행되었으므로 반송된 건은 다시 보내 주지 않는다. 새로이 주문해야 한다. [본문으로]
  2. 엘리 에로웨이는 외계인과, 필자는 미국인과 Contact...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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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canon-ci.co.kr/actions/CategorySiteMainView?cmd=view

 

 

 

 

어린 시절, 우주 박람회가 열린 적이 있다. 부모님 따라 다녀왔고 사진이 없어 명칭이 맞는지, 장소는 어디였는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콜럼비아호의 초대형 복제품이 있었으니 1980년대 초였을 것이다. 부모님은 지치시건 말건 전시물과 탑승물들 사이를 누비고 다녔던 그 시절로 한 번쯤 돌아가 보고 싶다. 어린이의 눈에는 세상 만물이 호기심의 대상이 되며, 접하는 많은 일들에 '첫'자를 붙여야 하니 인생이란 얼마나 흥미로운 세계였던가?

필자는 학부를 마치고 잠시 롯데월드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었다. 초록과 분홍에 노랑까지 곁들인 색채주의(?) 근무복을 입고 맡은 구역에 서서 바라보던 어린 '고객'들의 표정이 지금도 선하다. 웃고 뛰며 하나같이 즐거운 얼굴들... 현실을 벗어나는 작은 여행에서 아이들은 그렇게 행복을 찾는다.

어른이 된 이들에게 놀이공원과 같은 꿈동산은 어디일까? 지난 주에는 모터쇼도 있었고, 사진기자재전도 열렸었다. 전자에는 백만 명이 넘는 관객이 들어 기록을 경신했다고 하니, 답이 보인다. 필자도 2013 P&I에 가 보려 사전등록까지 마쳤었지만 올해는 지나치게 되었다.[각주:1] 작년 이맘때 다녀온 P&I가 벌써 한 해 전의 일이니 시간이란 녀석은 괘씸하게도 사람은 갖추지 못한 속력과 지구력을 지녔다. 한 가지 기특하다면 그 영향력이 그 무엇도 가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세상은 적어도 시간 앞에서는 절대적으로 평등하다.

마침, 캐논의 카피가 평등을 이야기하고 있어 눈길이 갔다. 이번 P&I에서 야생화 같은 외모로 그 어떤 제품보다 관심을 끈 수지가 대변하는 평등이란 점이 아이러니하지만, '인물박애주의'라는 재치 있는 문구에서는 하나의 사조라 하여도 어색하지 않을 깊이감까지 느껴진다. 우라늄이 아닌 사람의 행복이 농축되는 시대로 가는 길에 꼭 있어야 할 마음씨를 광고로 먼저 만난 봄날, 어느 정치인의 힘 잃은 호소 '저녁이 있는 삶'을 되뇌어 본다. 

 

 

 

 

 

  1. 시그마의 스포츠 라인 신형 망원이 경품에 있었다면 기간 내내 갔을지도... ^^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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