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23일 토요일 20시 30분부터 21시 30분까지 '지구를 위한 한 시간' 행사가 펼쳐진다. 위 포스터에 나와 있듯이 탄소배출량 감축과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세계자연보호기금에서 매년 실시하는 지구촌 전등 끄기 캠페인이다. 2007년부터 152개국 7천여 도시에서 참여해 온 환경운동이며, 세계자연보호기금 홈페이지에 안내된 많은 지역 사무국들을 보면 그 위상을 알 수 있다. 1
있을 만한 나라에는 다 있는 파란색 아이콘이 대한민국 위에는 없다. 세상 모든 기구에 가입하고 사무실을 차려 두어야 깨어 있는 나라는 아니다. 하지만, 관심 있는 활동에 적극적인 것은 사람이나 국가나 다를 바 없다. 환경 문제에 관한 한 우리나라는 선도 의지가 부족하다고 보여진다.
http://search.me.go.kr/search/totalSearch/search.jsp?collection=ALL&q=earth+hour
국내 주무부처인 환경부 홈페이지에서 '지구를 위한 한 시간'을 검색하면 작년까지의 정보만 나온다. 'Earth hour'를 입력해도 마찬가지이다. 각종 거대 토목사업을 위한 환경과학적 근거를 제공하느라 지친 듯하다.
눈에 보이는 성과와 실적에 집착하여 날림을 부르는 국정 습성이 국민들의 눈을 흐려 온 사례는 적지 않다. 아름다웠던 강줄기와 강섶에 대해서는 말할 것도 없고, 많은 국민들의 시간과 세금이 국제적 사기극에 투입되었던 '세계 7대 자연경관' 해프닝은 아직도 씁쓸하다.
http://nature.new7wonders.com/
- WWF(World Wide Fund for Nature)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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