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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입금지'라는 이름의 적색왜성을 찾으러 온 핑크빛 외계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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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canon-ci.co.kr/actions/CategorySiteMainView?cmd=view
어린 시절, 우주 박람회가 열린 적이 있다. 부모님 따라 다녀왔고 사진이 없어 명칭이 맞는지, 장소는 어디였는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콜럼비아호의 초대형 복제품이 있었으니 1980년대 초였을 것이다. 부모님은 지치시건 말건 전시물과 탑승물들 사이를 누비고 다녔던 그 시절로 한 번쯤 돌아가 보고 싶다. 어린이의 눈에는 세상 만물이 호기심의 대상이 되며, 접하는 많은 일들에 '첫'자를 붙여야 하니 인생이란 얼마나 흥미로운 세계였던가?
필자는 학부를 마치고 잠시 롯데월드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었다. 초록과 분홍에 노랑까지 곁들인 색채주의(?) 근무복을 입고 맡은 구역에 서서 바라보던 어린 '고객'들의 표정이 지금도 선하다. 웃고 뛰며 하나같이 즐거운 얼굴들... 현실을 벗어나는 작은 여행에서 아이들은 그렇게 행복을 찾는다.
어른이 된 이들에게 놀이공원과 같은 꿈동산은 어디일까? 지난 주에는 모터쇼도 있었고, 사진기자재전도 열렸었다. 전자에는 백만 명이 넘는 관객이 들어 기록을 경신했다고 하니, 답이 보인다. 필자도 2013 P&I에 가 보려 사전등록까지 마쳤었지만 올해는 지나치게 되었다.1 작년 이맘때 다녀온 P&I가 벌써 한 해 전의 일이니 시간이란 녀석은 괘씸하게도 사람은 갖추지 못한 속력과 지구력을 지녔다. 한 가지 기특하다면 그 영향력이 그 무엇도 가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세상은 적어도 시간 앞에서는 절대적으로 평등하다.
마침, 캐논의 카피가 평등을 이야기하고 있어 눈길이 갔다. 이번 P&I에서 야생화 같은 외모로 그 어떤 제품보다 관심을 끈 수지가 대변하는 평등이란 점이 아이러니하지만, '인물박애주의'라는 재치 있는 문구에서는 하나의 사조라 하여도 어색하지 않을 깊이감까지 느껴진다. 우라늄이 아닌 사람의 행복이 농축되는 시대로 가는 길에 꼭 있어야 할 마음씨를 광고로 먼저 만난 봄날, 어느 정치인의 힘 잃은 호소 '저녁이 있는 삶'을 되뇌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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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en.wikipedia.org/wiki/Astro_art#Medium
책과 학교에서 배우는 것이 다가 아니다. 얼굴도 모르는 수많은 사람들에 의한 새로운 문물의 창조는 쉼이 없다. 동참은 커녕 따라가기도 벅차다. 어릴 적 들었던 수수께끼가 기억난다.
헌것이어도 새것이라고 하는 것은?
고전이라 모르는 분이 없을 것이다. 답은 '신문'이다. 수수께끼는 은유의 정수로서 고급 언어 유희이다. 짧은 의문문 안에 풀어낼 것이 참 많이 들어 있다. 뉴스가 가진 가치의 유효기간은 문명이 고도화될수록 단축된다. Fact 발생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도 신문이나 뉴스와 꼭 같다. 아니, PC류의 정보통신 기기와 닮았다고 하는 것이 더 알맞다. 하드웨어는 차치하고,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지 않으면 성능이 뒤쳐지게 되고, 쉽고 빠르게 처리할 것을 고생하게 된다.
습득 과정의 난이도를 불문하고, 한 번 입력하면 주야장천 활용할 수 있는 지식은 상식이라 해야 하며, 경험에 기반한 실재적 견문이라 할 지라도 무용지물이 되곤 한다는 것은 섭섭하기까지 하다. 새로이 배우는 데에는, 사람에게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오늘 아침에 'Astro art'라는 카테고리를 새로 만들었다. '포착'을 기반으로 하는 '우주적 Camera eye'에서 한걸음 나아가 이미지를 '창작'하고 전시하는 공간의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다. 카테고리 이름을 구상하고 나니 Astro art라는 예술 갈래가 기존에 있었을까 궁금해졌다. 위키피디아에 검색해 보았다.
문화적 충격이라는 표현은 이럴 때 쓰는 것이다. 이미 형성되고 인정된 장르라는 점은 어렵게(?) 수긍했지만, 영국인 David A. hardy에 의해 1970년에 상표 등록된 용어라는 사실은 놀라웠다. 한발 늦은 정도가 아니라 혼자만 모르고 있었다고 해야 할 판이다. 필자가 살아온 인생길만큼 우주 예술을 펼쳐 온 이가 있다니 작품을 떠나 그의 혼을 존경한다. 하지만, 대문만 보고 왔다. 백 개의 Astro art를 만들기 전에는 그의 사이트에 다시 가지 않을 것이다.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를 살고 싶지 않다.
'한눈팔면 우물 안 개구리가 되는 시대'는 어둡지만, '이역만리 생면부지의 외국인에게도 배우는 세상'은 밝다. 인간은 주행성 동물이다. 밝은 쪽으로 가자.
내가 있지 않은 곳에
내가 있다
아무것도 주고 받을 수 없는
나와 나
입체 인간과
평면 인간이
반사광을 교환한다
오직 빛으로 소통하는
남다른 관계
나의 겉모습을 낱낱이 아는
어쩌면, 심중을 꿰뚫고 있을
복제된 나를 위한 배려
조명을 유지하기
한 걸음 물러서기
말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