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타워에서 바라본 남산타워의 모습이다. 마치 거대한 해시계 같다. 해시계의 중핵인 그림자는 주체를 객체화하는 무형학적 작용을 통하여 존재와 관계에 대해 묻곤 한다. 문답을 적어 가는 뫼비우스의 띠이자, 내 것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한 특별한 그림자가 있다. 세상의 수많은 아들과 딸이 그것이다. 부모 곁에서 시나브로 커 가는 동안 셀 수 없는 질문과 회답의 원천이 되며, 인생의 한낮에는 곁에 머무나 저녁이 되면 홀로 걷는 그림자... 1
내일은 그들을 위한 날, 어린이날이다. 모두들 에버랜드로 갔는지 강변북로가 여유롭던 토요일에 남산 케이블카를 탔다. 군악대 공연과 손 아크릴 캐스팅, 얼굴 조각가 또띠 사진관 등을 오가며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딸에게 오늘 무엇이 제일 재미있었냐고 물으니 다 재미있었단다. 진시황은 풀이 아니라 불로어(不老語)를 찾았어야 한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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