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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9.10 포토 마루 2
  2. 2011.08.18 김카메라 2

포토 마루

별표 원고지 2011. 9. 10. 01:30



작년의 일이다. 새로 구입할 카메라의 선택을 위해 이루님과 통화를 했었다. 카메라를 들 때면 늘 인화를 염두에 두기에 이 분야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한 것이다. 2권까지 출판된 '이루의 필름으로 찍는 사진'의 저자로, 책에서 느껴지는 그대로 친절하게 조언해 주시어 큰 도움이 되었다.
오늘 이루님이 운영하시는 포토 마루에 들린 김에 '사람이 있는 현상소'라는 모토가 적힌 간판을 사진에 담았다. 좋은 사진의 산실로 남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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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삼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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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YMPUS μ TOUGH-8010


김카메라에서 제작했던 67 렌즈 → F 바디 변환 어댑터를 67 → EF로 개조하기 위해 충무로에 다녀왔다. 위 사진에 보이는 회색 건물의 1층에는 커피숍 AMIGO[각주:1]가 있고, 그 왼쪽의 좁고 컴컴한 계단을 통해 4층까지 오르면 김카메라가 나온다. 
출입문에 부착되어 있던 인상적인 김카메라 로고는 어찌 된 일인지 보이지 않았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면 펼쳐지는 갖가지 공작기계들과 카메라 부속들의 모습은 여전히 이곳이 수제 카메라 제작의 본산임을 알려주었다. 신제품이여서가 아니라 하나 밖에 없어서 처음 보는 카메라가 있는 곳이 바로 김카메라다.
남자 아이들의 어린 날에는 본능적으로 이것저것 분해하고 망가뜨리는 시기가 있다. 그 시절의 호기심과 과감성이 커서도 남아 있다면 인류의 성취는 여러 면에서 더욱 대단할 것이지만, 어른으로의 성장이 데려다 주는 현실 속에서 모두들 생활인이 되어 갈 뿐 도전자는 사라져 간다. 
기존의 것에 안주하는 이를 생활인으로, 변화와 개선, 독창과 융합을 추구하는 사람을 도전자라 부른다면 김카메라는 사진 도구의 다양성을 선물하는 소중한 도전자다.




Nikkor MF 16mm f2.8 + F→EF 변환 어댑터 + 5D Mark Ⅱ



Nikkor MF 16mm f2.8 + F→EF 변환 어댑터 + 5D Mark Ⅱ


작업대 위에 필자의 의뢰품이 놓여 있다. 사장님께서 뜻밖에도 니콘과 캐논, 두 가지 마운트로 쓸 수 있게 만들어 주신단다. 세상에 단 하나였던 어댑터가 지구상에 하나뿐인 Hybrid 어댑터로 진화하게 되었다. 역시, 얼굴 맞대고 진행하는 일에는 덤이라는 게 있다. 





  1. amigo는 스페인어로 친구라는 뜻이다. 자리에 앉아 있으면 사진에 관해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프랜차이즈 라이프를 살아가는 대한민국에서 보기 드문 개인업소이다. [본문으로]
Posted by 삼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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