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에 해당되는 글 16건

  1. 2011.09.29 시간 여행
  2. 2011.09.29 PAPER, 달을 탐하다
  3. 2011.09.28 강가로 내려온 별들
  4. 2011.09.28 류시화님의 '별에 못을 박다' 중에서 2
  5. 2011.09.26 아디다스 피날레
  6. 2011.09.25 별과 안개에 덮힌 춘천
  7. 2011.09.25 삼각형과 육각형
  8. 2011.09.25 카시오페이아를 잡다
  9. 2011.09.21 SHW-A250S 9
  10. 2011.09.20 The Endurence

시간 여행

우주적 Camera Eye 2011. 9. 29. 00:59


 

며칠 전, 빛보다 빠른 입자의 존재를 밝혀냈다는 기사를 여러 매체에서 보았다. 그 주인공은 '중성미자'로서 스위스 CERN[각주:1]의 실험 결과라고 하며, 과학의 틀을 다시 짜야 할 만큼 믿기지 않는 일이기에 만오천 번이 넘도록 반복 측정했다고 한다. 
현대 물리학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초석으로 삼고 있으며, 이 이론의 핵심인 '빛보다 빠른 것은 없다'라는 명제는 지금껏 진리로 받아들여져 왔다. 이를 뒤엎을 수 있는 대사건이 터졌으니 매체를 가리지 않고 주요 기사로 다루고 있는 것이다. 여러 권위 있는 연구소에서 재연 실험을 준비 중이라 하니 귀추를 지켜볼 일이다.
위 사진은 지난 여름 길을 가다 마주친 시계와 형광등이다. 빛과 시간이라는 요즈음의 화제가 저 안에 있다. 시간은 인간에게 존재의 의미를 부여한다. 시간 여행에 앞서 자신을 감싼 시공을 어떻게 지나가야 할 지 고민해야 하겠다. 생산되고 작동하다 언젠가 멈추게 되는 시계의 한살이가 사람의 삶과 닮았다.  




  1. 유럽원자핵공동연구소, Conseil Europeen pour la Recherche Nucleaire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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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 달을 탐하다

별꽂이 2011. 9. 29. 00:25

 

 

 

PAPER 2011년 9월호 표지



 

 

 PAPER 2011년 9월호 목차



PAPER 9월호에 마음 설레는 기사가 실렸다. '달을 탐하다'라는 주제로 달이 가진 여러 얼굴과 이에 얽힌 이야기들을 스물 여섯 쪽에 걸쳐 펼쳐 낸다. 달과 달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바로 서점으로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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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D Mark Ⅱ, EF 24mm f1.4L Ⅱ USM


별들은 밤마다 사람 사는 곳까지 왔다가 다시 떠난다.



 



촬영 내내 곁에 있었던 개구리. 곧 시월이니 많이 추웠나 보다. 초등학교 4학년 때 개구리 오십 마리를 키웠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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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D Mark Ⅱ, EF 24mm F1.4L Ⅱ U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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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은 못을 박았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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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아픔을 걸었던 못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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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공은 패널의 형상과 갯수, 재질에 따라 탄성, 회전력, 직진성 등에 차이를 갖게 된다. 메이커들은 기술력을 과시하고 시장에서의 우위를 유지하고자 독자적인 패널 디자인을 개발하고 특별한 명칭을 부여하여 왔다. 흑색 오각형과 백색 육각형의 단순한 조합으로 축구공의 대명사가 된 TELSTAR[각주:1], 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이후 삼십 여년 간 많은 아류들로 이어지며 절대적 지위를 유지한 TANGO[각주:2], 2002년 월드컵에서 화제를 모았던 FEVERNOVA가 그렇다.
하지만 한일 월드컵까지 사용된 축구공들의 패널은 32개로, 모두 TELSTAR의 그것과 다르지 않았다. 혁신적인 변화는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 나타났는데, 이 대회의 공인구 TEAM GEIST는 패널 수를 12개로 줄임으로써 더욱 구에 가까운 형상을 갖게 되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사용된 JABULANI는 8개로 진화했으니 점점 더 상식 밖의 형상을 가진 축구공들이 만들어질 것이다.      
현재 UEFA[각주:3]에서는 ADIDAS사의 FINALE를 공인구로 사용하고 있다. FINALE는 별 모양의 패널을 가진 최초의 축구공으로서, 아래 사진과 같이 패널 자체가 별 모양인 것과 TELSTAR나 JABULANI형 패널에 별 문양을 프린팅한 것 등으로 나뉜다. 인간의 서정적 고향이자 모든 선수들이 꿈꾸는 Goal로서의 별을 아로새긴 FINALE는 축구공을 위한 궁극의 디자인으로 여겨지며, 더 이상의 것은 필자의 눈에 차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1. TV 속의 별이란 뜻을 가진다. 천연 가죽으로 만들어져 비에 약하고 무거웠지만, 필자의 어린 시절을 함께 했다. [본문으로]
  2. 방수성의 강화가 가장 큰 특징이다. [본문으로]
  3. 유럽축구연맹, Union of European Football Associations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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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D Mark Ⅱ, EF 17-40mm f4L USM

 

짙은 안개 속에서 밝게 빛나는 곳이 춘천 시가지이다. 내 가슴에 쌓인 많은 이야기가 저곳에서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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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D Mark Ⅱ, EF 17-40mm f4L USM


 
해발 1,000m 가까운 곳에서 홀로 지새우며 저 영롱한 빛들을 담았다.
수많은 별들 사이에 삼각형과 육각형이 그려졌다. 이제, 겨울이 오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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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D Mark Ⅱ, EF 17-40mm f4L USM



나무는 카시오페이아를 바로 앉혀 주고 싶었지만, 그녀의 뜨거움에 생명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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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W-A250S

별표 원고지 2011. 9. 21. 00:39



 
큰 별
작은 별
말없이
밤하늘에 별이 반짝



필자는 애니콜 SHW-A250S을 쓰고 있다. 걸을 때는 대개 바지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에 어떤 날은 꺼내 보면 알 수 없는 말들이 입력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아무 번호나 눌려서 엉뚱한 통화가 연결되기도 한다. 화면 잠금 방법을 몰라서 그대로 두고 있는데 그리 불편하지는 않다.
위 화면은 9월 17일에 바지 속에서 저절로 입력된 MMS이고 그 아래는 필자의 해석이다. 정말 저절로 저렇게 되었다. 어떤 대상을 늘 생각하면 이런 일도 생기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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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ndurence

별꽂이 2011. 9. 20. 23:56

아주 먼 곳, 그린란드에 가 보고 싶다. 춥고 인적 없는 오지를 찾아가 까만 밤의 냉기에 얼어 보고 싶다. 날카로운 별빛에 두 눈을 에여도 좋겠다. 
혹독한 환경은 도전적인 자들에게 늘 선망의 대상이 되어 왔다. Hermann Buhl[각주:1]의 '죽음의 비박'과 같은 전설은 인류만이 남길 수 있는 정신적 유산이다. 1914년, 영국인 탐험가 Ernest Henry Shackleton은 인듀어런스호를 타고 남극 탐험에 나선다. 하지만, 생명보다 도전에 가치를 두었던 스물여덟명의 탐험대원들은 남극의 유빙에 갇히게 되고, 결빙으로 조여드는 얼음 안에서 완파된 인듀어런스호를 탈출한다. 
지금으로부터 약 백 년 전의 일이다. 남극이라는 치명적인 조건 위에 서 있다. 구조는 요원하다. 그들은 어떤 심정이었을까? 그들의 생환 과정은 타고 간 탐험선의 이름처럼 강하고, 고독하다. 대원이자 사진작가였던 Frank Hurley가 그 극적이고 험난했던 시간들을 사진으로 남겼다. 
남극에서의 난파라는 죽음의 그늘을 걷어낸 남자들의 기록이자 사진집인 'The Endurence[각주:2]'는 꿈꾸는 것과 실패하는 것에 도전하라고 힘 주어 말한다.



제목이 나에게 말한다.



Endure!





  1. 오스트리아의 등산가, 1924~1957, 해발 8,126m 낭가파르밧 최초 등정(단독, 무산소), '8000m의 위와 아래' 저술 [본문으로]
  2. 'SOUTH'라는 제목의 영화로 만들어졌고, DVD로도 발매되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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