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꽂이'에 해당되는 글 24건

  1. 2010.10.08 Takei Shingo 사진집
  2. 2010.10.08 디지털이 오다 1
  3. 2010.10.03 우주는 가까이에 있다
  4. 2010.09.30 시간 상자

Takei Shingo 사진집

별꽂이 2010. 10. 8. 01:24

필자는 가족의 사진을 찍을 때면 필름 카메라를 즐겨 사용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러할 생각이다. 디지털과 아날로그 간의 우월을 논하는 어리석음은 아니며, 다른 재료는 다른 감성으로 다가옴을 내가 느끼고 가족이 공감하게 하고 싶을 뿐이다.
가끔은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똑딱이로 촬영하게 된다. 그럴 때면 작은 사진기의 필름 로딩 모터 소리[각주:1]가 눈길을 끌곤 한다. L을 두르거나 대포가 아니어도 관심 받을 수 있는 것이 디지털 시대의 아날로그 카메라인 것이다. 우람한 DSLR들의 간결하면서도 육중한 작동음에 맞서 자신의 존재를 고하는 그 소리가 정감 있다. Live view도 좋지만 Live music도 귀에 담아야 하는 것이 사람이기에 그럴 것이다.
그러나 어떤 분야건 다양한 상황 아래 의도하는 결과에 근접하기 위해선 투입하는 도구의 특성과 성능에도 의지하지 않을 수 없다. 주제 분명하고 아름다운 별 풍경을 찍는 사진가 Takei Shingo도 디지털 작업을 늘려간다고 했다.[각주:2] 그로 인한 차이를 1집과 2집에서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작가들이 디지털을 선택했으며 편리성, 보관성, 경제성, 친환경성, 고감도 특성, 보정 가능성,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발전 추이 등을 볼 때 당연한 귀결이다. Takei Shingo는 두 사진집의 작풍 변화를 통하여, 과거와 현재의 기술 안에서 자신이 표현할 수 있는 범위를 확장해 가는 노력이 사진가가 갈 길임을 보여 주고 있다.

 

 

Takei Shingo
PIE BOOKS, JAPAN
2006

 

일본 AMAZON에서 주문한 후 정확히 30일을 채우고 배송되는 바람에 목이 빠질 뻔 했던, Takei Shingo의 첫 사진집으로 여든 여덟 작품이 담겨 있다.



 

뒤 표지(하단의 가로줄은 띠지)

 


上げ
Takei Shingo
PIE BOOKS, JAPAN
2009

 

두 번째 사진집이다. 1집과 동일하게 여든 여덟 작품이 담겨 있다.



 

 

 

  1. NIKON Zoom 310AF는 '지 - - - - 익'하며, ROLLEI Prego 70은 '시 - - 익'하는 소리를 낸다. MD-12를 장착한 FM2/T는 '슉!' [본문으로]
  2. 월간 DCM 2009년 3월호 디지털 촬영교실 23회 [본문으로]
  3. Takei Shingo의 작품은 본 블로그의 링크를 따라 가면 감상할 수 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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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삼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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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이 오다 1

별꽂이 2010. 10. 8. 01:20















  1. 1980년대 초 발매, CASIO [본문으로]
  2. 1990년대 초 발매, Logitech FotoMan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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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CM들[각주:1]은 두 가지 공통점이 있다. 첫째, 신문에 실린 광고라는 점, 둘째, 우주를 컨셉으로 했다는 점이다. 광고 주체의 사활이 걸린 홍보에 투입되는 소재는 대중의 선호도와 관심도가 높고, 지명도가 있어 친밀하면서도 근사한 대상이어야 한다. 따라서 이 CM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우주가 갖는 의미를 설명한다고 할 수 있다.    
2007년부터 2009년 사이에 특별한 의도나 계기 없이 접했던 신문들 속에서 찾아낸 것들이 이 정도 분량일 뿐이다. 이 외에도 수 많은 매체에서 중요한 소재로 사용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러하리라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는 사실일 것이다. 별은 역시 아름답다.




 
전자신문, 2007년 10월 25일(전면광고 분할 스캔)




 
동아일보, 2007년 12월 12일(전면광고 분할 스캔)




 
동아일보, 2009년 1월 23일(전면광고 분할 스캔)




 
동아일보, 2007년 12월 12일(전면광고 분할 스캔)



 

동아경제, 2008년 1월 7일(7단 광고)





동아일보, 2008년 10월 23일(9단 광고)




 
동아일보, 2008년 10월 27일(9단 광고)




 
중앙일보, 2007년 10월 8일(9단 광고)

 

 


 
  1. 필자는 특정 기업, 교육기관 및 언론사와 관련이 없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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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상자

별꽂이 2010. 9. 30. 22:08

David Wiesner
베틀북
2007




누구에게나 특별한 의미로 다가오는 물건이 있기 마련이다. '시간 상자'는 한 어린이가 해변에서 겪게 되는 경험을 물감이라는 매체로 서정미 깊게 그려낸 동화이다. 책장을 넘기며 느꼈던 공감과 아련함은 언제 보아도 마음 속에 다시 피어오른다.
어린이답게 호기심 많은 주인공은 바닷가에서 우연하게 카메라[각주:1]를 줍는다. 무심코 지나치거나, 움직임을 통해 성장을 촉진하는 아이들의 본능에 따라 모래 깊숙히 또는 바다 멀리 던져질 수도 있었다. 하지만, 소년은 모두가 동감해 온 방법으로 지나온 시간과 소통하고, 다가올 날들과의 교감을 시도하게 된다.
숙명과도 같은 그 과정이 맑은 수채화로 그려진 '시간 상자'는 유행이 지난 소품을 담론의 매개물로 사용하는 보기 드문 동화이다. 디지털 사진이 일반화된 지금의 세상에서 필름으로 촬영하고, 기다리고, 찾고, 마음에 담는 아날로그적 과정을 잔잔하게 보여 주는 이 책을 필자는 좋아한다.



 

 

붉은 물고기의 눈을 들여다보면 바닷속에 던져진 사진기가 보인다.



 

 

 

David Wiesner의 수중세계는 인상 깊으며, 상상의 힘을 느끼게 해준다.

 

 



  1. 옮긴이는 이것을 시간 상자라고 하였다. 사진기의 본질이 함축적이면서도 분명하게 설명되는 표현이다. 원제는 'Flotsam'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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