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외선 사진'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07.01 적외선 카메라 개조
  2. 2011.06.27 구름을 피하는 법 2

필자의 첫 디카는 OLYMPUS의 E-10이다. 2000년대 초 발매된 저가형 DSLR로서 SLR클럽의 모태가 된 기종이기도하다. 지금껏 기념품으로 남겨 두었던 E-10을 어찌 할까 궁리하다 적외선[각주:1] 카메라에 생각이 닿았다. 비용을 들이면 못 할 게 없는 세상이지만, DIY가 가진 매력은 또 다른 길로 사람을 이끈다. 손수 분해하여 IR cut-off 필터를 제거하려 하였으나 프레임을 여는 단계에서 막혀 버렸다. 골동품에서 부품으로 전락해 가는 카메라가 안쓰러워 인터넷을 뒤지니 PDF로 된 E-10 분해도가 나왔다. 주인에게 헌신했던 낡은 카메라를 해체하며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음을 다시 배운다.

 


 

 

 





 



 

 



 

 

  1. 빛은 파장이 짧은 것부터 감마선, 엑스선, 자외선, 가시광선, 적외선, 마이크로파, 라디오파의 순으로 분류한다. 사람은 380~760nm 사이의 파장을 볼 수 있다. 이 범위 바깥의 파장을 인식할 수 있는 동물로는 나비와 벌 같은 곤충과 뱀으로 대표되는 파충류가 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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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MTSAT-2 위성[각주:1]이 오늘 오전 11시에 촬영한 적외선 사진이다. 수도권 북서부를 덮고 있는 반달 구름이 인상적이며,[각주:2] 남해와 동해를 에워싼 장마전선에도 눈길이 간다.
DCM 2011년 6월호에 소개된 일본의 풍경사진가 요네 미치코는 기상 조건이 맞는 촬영지를 찾아 2,000km 넘게 이동할 때도 있다고 한다. 구름을 피해 또 다시 수백 km를 옮기기도 한다니, 열정에 대한 정의에 더하여 원치 않는 구름이 어떤 존재인지 말해 준다. 매일 맑으면 사막이 된다는 격언이 세상을 겸손하게 하지만, 먹다 남긴 국수처럼 불어 터진 밤하늘을 보노라면 장마철만큼은 무정차 통과하고 싶기도 하다.  

 

 

  1. 기상청은 2011년 4월 1일부터 정지궤도 위성인 COMS(통신해양기상위성, 천리안)가 보내오는 영상도 제공하고 있다. COMS를 띄움으로써 대한민국은 세계 7번째 국산 기상관측위성 보유국이 되었으며, 정지궤도 해양관측위성을 개발, 운용하는 최초의 국가로 자리하게 되었다. [본문으로]
  2. 기상청이 MTSAT-2로부터 수신하는 신호는 적외선을 촬영한 영상이지만, 예보용 자료는 기상 정보 이용의 편의를 위해 육지와 바다에 색상을 입혀 공개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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