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her shot

Starry Night/해 2016. 3. 12. 22:39

 

 

 

 

 

 

 지난 3월 9일에 일어난 부분일식은 식분이 작았다. 서울 기준 최대 식분이 0.094로, 태양 지름의 1/10에도 못 미치는 정도였다. 하지만 태양, 달, 지구의 거대한 움직임을 목격하는 신비감이란 결코 작지 않다.

 궁리 끝에 정한 제목이 'Feather shot'이다. 아슬아슬하게 스쳐 지나간 모습에서 당구의 '얇게 치기'가 떠올랐다. 그저 밀어붙여서는 되지 않는 일들이 있다. 때로는 살며 쌓아 온 관계의 조화가 시작과 끝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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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ambola

별표 원고지 2015. 8. 29. 16:37

 

 

 

 

 

 

 

 

 

 

 

  


 

 개그맨 김병만님의 '정글의 법칙'에서 인상 깊게 보았던 과일이 있다. 단면의 모양새가 별을 닮아 Star fruit라고 부르는 Carambola이다. 대만 여행기를 올린 많은 블로그에도 등장하곤 하는데, 필자도 대만까지 가서 별을 닮았다는 이유 하나로 지갑을 열었다.

 맛에 대해서는 블로거들의 평점이 그다지 높지 않았던 바 그대로 기대와는 거리가 있었다. 달고 상큼하리라 예상했지만 당도 낮고 물기 많은 자두에 가까웠다. 고작 두 개로 본연의 맛을 논하기란 맹인모상이니, 더운 나라에 다시 간다면 분명 또 한 입 베어물게 될 것이다.

 어딘가를  다시 찾고 싶을 때, 그 까닭이 하나뿐일까? 누군가를 다시 보고 싶은 마음도 다르지 않다. 하지만, 다시 가기 어렵고, 다시 만날 수 없는 이유도 많다. 카람볼라 향기가 떠오르는 하루가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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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푸른 바다 위의 휘황한 빛들이 마치 별과 같다. 동중국해에서 조업 중인 오징어잡이 어선들이다. 불야성을 탐하는 생명들 위에서 처절한 대가가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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