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29'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4.04.29 달의 시직경 변화, 1년의 기록 2
  2. 2014.04.29 사진과 3D 프린터

 

 

 

 

 

2013년 3월부터 2014년 2월까지 1년을 이어 온 촬영을 끝냈다. 첫 시도였던 만큼 아쉬운 부분과 허점들이 눈에 띈다. 하지만 달 시직경의 연간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로서 가치가 없지 않으며, 끝까지 마무리 지었음에 만족한다. 

이 작업을 구실로 마련한 장비들도 있고, 아홉 개의 달 중 하나는 해외에서 찍었으니 볼품에 비해 규모 있는 프로젝트가 되었다. 그러나 시도의 계기가 되었던, 가장 극적인 위치의 달은 공교롭게도 두 번 모두 제대로 담을 수 없었다. 근지점에 위치했던 6월의 보름달은 구름 탓에 우측 하단이 시커멓게 나왔고, 원지점까지 갔던 12월에는 달을 구경조차 못 하였다. 

구름과 눈, 비를 상대하는 과정도 천체사진이 가진 재미의 한 면이라고 생각한다. 올해는 보다 운이 따르기를 기대하며 다시 촬영하는 중이다. 2월이 기점이었으니 이미 1/4이나 진척시켰다. 다음에는 analemma를 촬영하고 싶다.  

 

 

 

 

 

 

'Starry Night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기월식, 밤하늘에 획을 긋다  (0) 2014.10.09
야간비행  (0) 2014.05.14
달의 시직경 변화, 첫 번째  (0) 2013.05.26
4월 26일의 부분월식  (2) 2013.04.27
목성과 초승달  (0) 2013.04.22
Posted by TOTM
,

 

 

 

 

2020년 3D 프린팅 산업 세계시장 점유율 15%

 

 

산업통상자원부와 미래창조과학부가 확정한 목표다.[각주:1]  3D 프린터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12년 22억 달러에서 2021년 108억 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한다.[각주:2] 

필자가 태어난 이후 세상에 나타난 것들이 있다. 물결처럼 등장했던 여러 가지 가운데, PC와 디지털 카메라는 빼놓을 수 없는 변혁이었다. 두 가지 새로운 기계를 십이 년이라는 시차를 두고 처음 만졌던 순간을 잊을 수 없다.

 

 

필요할까?

 

 

필자는 두 번 모두 같은 우문을 했었다. 식견이 짧아 가치를 깨닫지 못한 탓이 크겠으나, PC나 디지털 카메라라는 톱니바퀴가 맞물려 돌아갈 또 다른 그것이 마땅치 않았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3D 프린터는 기대와 수요를 타고났다. 이 시대의 여건을 볼 때 우리들은 21세기형 산업혁명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4월 20일까지 COEX에서 열렸던 2014 사진영상기자재전에는 3D 프린터가 출품되었다. 사진 장비들은 제쳐 두고 3D 프린터의 구석구석을 만지고, 작동음을 듣고, 적층 과정에서 발산되는 냄새까지 맡아 보았다. 마치 개화기 덕률풍 같았던 이 신문물의 가격은 이백만 원이 넘지 않았다. 사진 속의 소품 하나를 만드는데 약 한 시간쯤 걸리니 보급형 제품의 조형 속도가 향상된다면 수요의 폭발은 시간 문제에 불과하겠다. 1888년, 'You push the button, we do the rest.'라고 자신했던 KODAK의 카피가 '찍기만 하세요. 입체물로 출력해 드립니다.'로 업데이트 되어 회자될 날도 머지 않았다.    

 

 

http://www.cel-robox.co.kr

 

 

http://www.cel-robox.com

 

 

 

 

  1. 제5차 국가과학기술심의회, 2014년 4월 23일 [본문으로]
  2. 경향신문, 2014년 4월 24일 [본문으로]

'Homo Faber > 보조 장비' 카테고리의 다른 글

Land Speeder & X-Wing  (0) 2015.05.14
eTrex 10  (0) 2013.09.04
CLOUD  (0) 2013.08.29
Pizza & Spyder4 Pro  (0) 2013.03.23
별 덧버선  (0) 2013.03.17
Posted by TOT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