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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1.11 별빛을 위한 이정표, 송암천문대



송암천문대로 더 많이 불리는 송암스페이스센터에 다녀왔다. 네 번째 방문임에도 늘 좋은 느낌으로 다가오는 곳이다.
천체관측시설에 그치지 않고, 별빛을 향유하는 테마파크를 지향하기에 여러 세련된 시설들로 방문객을 맞이하는 이 곳은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에 자리한다. 큰키나무들을 사열하는 진입로부터 하늘정원을 거쳐 계명산 형제봉[각주:1] 위의 뉴턴관까지 옮겨 가노라면 누구라도 문화로서의 별과 우주를 느끼게 될 것이다.
그중, CLC[각주:2]는 송암스페이스센터 설립자이신 송암 엄춘보 선생님의 숭고한 뜻에 걸맞는 시설로서 1986년 1월 28일 발사 73초 후 폭발한 우주왕복선 Challenger호의 일곱 우주인들을 기려 설립된 Challenger 재단의 교육 프로그램이다. 우주에서의 활동과 임무를 체험할 수 있는 과정과 시설로 구성되어 있으며 2011년 11월 현재, 미국 내의 46개소에 캐나다 Toronto, 영국 Leicester, 한국 송암천문대를 더해 총 49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우주를 향한 교육적 관심으로 보아도 대한민국은 아시아를 인도할 자격이 있다. 
서울에서 가까우며, 계곡이 좋고 여흥을 위한 기반이 갖춰져 많은 사람들이 찾는 장흥과 이를 품고 있는 농업도시 양주는 문화(文化)적인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었으나, 훌륭한 천문대가 들어섬으로써 어엿한 도시로서의 자격 한 가지를 추가하게 되었다. 송암스페이스센터가 양주의 어깨를 펴주는 문화(文火)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



 



 

주관측돔이 있는 뉴턴관에 가기 위해선 알비레오를 모티브로 하여 적색과 청색이 짝을 이루는 케이블카를 타야 한다. 산마루에 오르면 처음으로 국산화된 구경 60㎝의 리치크레티앙식 망원경을 만난다.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한 Challenger Center 기념 로고




Challenger Learning Center 입구


글을 마치며, 챌린져호에서 산화한 여자 과학선생님 Christa McAuliffe에게 바치는 John Denver의 추모가 'Flying for me' 중 몇 소절을 싣는다.
                 

She was flying for me.
She was flying for everyone.
She was trying to see a brighter day for each and every one.
She gave us her light, she gave us her spirit, and all she can be.
She was flying for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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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O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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