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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7.02 여덟 달 기다린 별빛 (4)

2010년 11월 1일 22시부터 23시까지 작은곰, 세페우스, 용, 백조의 하강을 담았다. 35mm와 45mm 사이의 화각을 가진 67 렌즈의 부재가 아쉬웠던 사진이지만, 촬영일로부터 만 8개월이 지난 2011년 7월 2일에서야 현상하였음에도 열화나 변색이 없는 화질을 보여준다. 그래도, 제습보관함을 믿기보다는 촬영 후 바로 현상소에 맡기는 것이 흠 없는 사진을 만드는 정석이다.
두 대의 펜탁스67에 VELVIA 100을 한 롤씩 넣고 촬영한 단 두 컷 가운데 하나로서, 별빛을 시간 단위로 누적시키는 일주사진은 한 밤에 여러 장 촬영하기가 쉽지 않다. 필자는 통상 두 대의 카메라를 들고 나가는데 120 한 롤에 세 장을 넘겨 본 적이 없다. 카메라가 여러 대면 산술적으로 많이 찍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장비의 무게가 감당하기 버거워지고, 삼각대를 배치하는 장소도 서로 멀어지게 되며, 파인더와 실경을 번갈아 보며 구도를 잡는 데에도 의외로 시간이 소요되므로 몸과 마음이 여유롭지 못하고 집중도가 떨어지게 된다.
주력인 펜탁스67에 핫셀블라드 500C/M까지 세 대를 광범위하게 펼쳐놓았던 어느 날엔 건망증이 심하면 한 대는 놓고 와도 모르겠다는 우스운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두 대 이하가 적정선이다.     

 

 

 

 

2010년 11월, 펜탁스67, SMC 45mm f4, EPSON 4990 자가 스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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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삼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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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UFO 2011.07.03 14: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름다운 사진이 보는 이들에게 더 큰 감동을 주기 위해 기다려 준 것 같습니다.
    오랫만에 삼각대님의 주제 사진을 볼 수 있어서 기쁩니다.
    성실하게 블로그를 채워가시는 모습에 늘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잊고 있던, 소중히 아끼던 나무의 그루터기를 다시 찾은 듯하여 반가움이 더 큽니다.

    개인적으로 얼마 전 읽은 신경숙님의 소설 '엄마를 부탁해' 마지막 부분에 묘사된 미켈란젤로의 피에타상이 떠오릅니다. 아들을 향한 어머니의 기도와 그 마음이 밤하늘의 별처럼, 불빛과 조화를 이룬 대지의 따스함으로 다가옵니다.

    • 삼각대 2011.07.04 11: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린 시절 목격했던 UFO를 닉네임으로 쓰시네요.^^ 기묘했던 움직임이 지금도 선명한데 이런 경험은 우스갯소리나 착시로 치부되지요.
      글 하나하나 읽어주시는 UFO님께 감사드립니다.

  2. 커런트 2016.07.14 15: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죄송합니다만 제 포스터 제작에 삼각대님의 사진들을 혹시 조금 인용해도 될까요?

    • 삼각대 2016.08.12 14: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커런트님!
      블로그에 오랜만에 접속하여, 남기신 요청글을 이제야 보았습니다.
      어떤 사진들을, 어떻게 사용하시려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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