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탁스 67'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07.15 펜탁스 67 가변 화각 파인더의 자작
  2. 2011.07.02 여덟 달 기다린 별빛 (4)

 

 풍경사진은 물론 천체사진에서 발군의 성능을 보여주는 펜탁스 67이다. 장착되어 있는 파인더는 아이 레벨 프리즘 파인더로서, 시야율 90%의 좁은 화각과 상당한 무게로 인해 별 풍경을 촬영할 때는 사용하지 않는다.     




 

 

100%의 시야율을 가진 웨이스트 레벨 파인더를 장착하고 펼쳐 놓은 모습이다. 접이식 루페와 비슷한 구조를 가졌으며, 핫셀블라드와 마찬가지로 텅빈 내부와 볼록렌즈 1장으로 되어 있어 매우 가볍다. 필자의 별 풍경 사진은 모두 이것을 장착하고 촬영하였다.



 

 

 웨이스트 레벨 파인더의 측면이다. 와인더 왼쪽 아래를 보면 은색의 작은 부속이 보인다. 이는 67-2와 같이 다중 노출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변환 노브로서, 67이 새겨진 바디 커버를 포함하여 와인더와 관련된 내외부를 교체하는 개조 작업을 거친 결과이다.[각주:1] 필름 선택 노브의 위치에도 변화가 있다.



 

 

 렌즈가 부착되어 있는 덮개를 열어 놓은 모습으로, 스크린을 직접 보게 되어 전체적인 구도를 확인할 때 편리하다. 
 


 

 

 전술한 두 가지 파인더는 광학계의 다소와 경박의 차이가 있을 뿐 모두 유리를 통과한 빛을 보게 되므로 육안으로 보는 것에 비하면 어두울 수 밖에 없다. 파인더를 통하여서는 작은 점에 불과한 별들은 물론, 지상의 윤곽도 구분이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각주:2] 완전한 투과율을 가진 파인더를 갈구한 끝에 자작을 하기에 이르렀다. '펜탁스 67 가변 화각 파인더'로 명명한 목재 파인더는 45mm부터 55mm, 75mm, 105mm 렌즈에 맞춰 사용할 수 있으며, 위 사진은 45mm 렌즈용 눈에 맞춘 상태이다.[각주:3] 
 4종의 렌즈를 마운트했을 때의 화각과 검정색 구도틀의 위치에 따라 보여지는 범위들을 비교하여, 서로 일치되는 위치에 눈을 만들었다. 구도틀을 각각의 눈에 정치시키면 해당 렌즈에 맞는 화각으로 피사체를 바라볼 수 있다.





 

 

55mm 렌즈용 눈에 맞춘 모습



 

75mm 렌즈용 눈에 맞춘 모습



 

 105mm 렌즈용 눈에 맞춘 모습. 구도틀은 COKIN 필터용 후드를 잘라 만든 것으로서 세로와 가로의 비율을 6:7이 되도록 맞추었다. 아이피스 쪽 파인더 말미를 눈 아래에 대고 구도틀을 통해 별 풍경을 바라보는 간단한 방법으로 사용하며, 세로 구도도 마찬가지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목재부와 후드부가 직각으로 교차하는 구조인 탓에 수납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것인데, 다음 버젼에서는 구도틀을 분리할 수 있는 개량이 이뤄져야 하겠다. 

   

 

 


 

  1. 사제품이 아니고, 펜탁스에서 공급되었던 업그레이드 키트이다. [본문으로]
  2. 위 67에는 인텐스크린을 장착하였음에도 별반 다르지 않다. [본문으로]
  3. 마운트 되어 있는 렌즈는 SMC 45mm f4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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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삼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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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1일 22시부터 23시까지 작은곰, 세페우스, 용, 백조의 하강을 담았다. 35mm와 45mm 사이의 화각을 가진 67 렌즈의 부재가 아쉬웠던 사진이지만, 촬영일로부터 만 8개월이 지난 2011년 7월 2일에서야 현상하였음에도 열화나 변색이 없는 화질을 보여준다. 그래도, 제습보관함을 믿기보다는 촬영 후 바로 현상소에 맡기는 것이 흠 없는 사진을 만드는 정석이다.
두 대의 펜탁스67에 VELVIA 100을 한 롤씩 넣고 촬영한 단 두 컷 가운데 하나로서, 별빛을 시간 단위로 누적시키는 일주사진은 한 밤에 여러 장 촬영하기가 쉽지 않다. 필자는 통상 두 대의 카메라를 들고 나가는데 120 한 롤에 세 장을 넘겨 본 적이 없다. 카메라가 여러 대면 산술적으로 많이 찍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장비의 무게가 감당하기 버거워지고, 삼각대를 배치하는 장소도 서로 멀어지게 되며, 파인더와 실경을 번갈아 보며 구도를 잡는 데에도 의외로 시간이 소요되므로 몸과 마음이 여유롭지 못하고 집중도가 떨어지게 된다.
주력인 펜탁스67에 핫셀블라드 500C/M까지 세 대를 광범위하게 펼쳐놓았던 어느 날엔 건망증이 심하면 한 대는 놓고 와도 모르겠다는 우스운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두 대 이하가 적정선이다.     

 

 

 

 

2010년 11월, 펜탁스67, SMC 45mm f4, EPSON 4990 자가 스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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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삼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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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UFO 2011.07.03 14: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름다운 사진이 보는 이들에게 더 큰 감동을 주기 위해 기다려 준 것 같습니다.
    오랫만에 삼각대님의 주제 사진을 볼 수 있어서 기쁩니다.
    성실하게 블로그를 채워가시는 모습에 늘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잊고 있던, 소중히 아끼던 나무의 그루터기를 다시 찾은 듯하여 반가움이 더 큽니다.

    개인적으로 얼마 전 읽은 신경숙님의 소설 '엄마를 부탁해' 마지막 부분에 묘사된 미켈란젤로의 피에타상이 떠오릅니다. 아들을 향한 어머니의 기도와 그 마음이 밤하늘의 별처럼, 불빛과 조화를 이룬 대지의 따스함으로 다가옵니다.

    • 삼각대 2011.07.04 11: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린 시절 목격했던 UFO를 닉네임으로 쓰시네요.^^ 기묘했던 움직임이 지금도 선명한데 이런 경험은 우스갯소리나 착시로 치부되지요.
      글 하나하나 읽어주시는 UFO님께 감사드립니다.

  2. 커런트 2016.07.14 15: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죄송합니다만 제 포스터 제작에 삼각대님의 사진들을 혹시 조금 인용해도 될까요?

    • 삼각대 2016.08.12 14: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커런트님!
      블로그에 오랜만에 접속하여, 남기신 요청글을 이제야 보았습니다.
      어떤 사진들을, 어떻게 사용하시려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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