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눈물

별표 원고지 2013. 5. 29. 10:26

 

 

 

 

 

인사동 '토토의 오래된 물건'에 진열된 비디오 테잎들이다. 기억을 어루만지는 캐릭터들이 눈에 띈다. 그중 '우주의 눈물'이라는 타이틀에 눈길이 갔다. 얼마 전 '남극의 눈물'이란 다큐멘터리가 큰 반향을 일으켰었다. 극한의 동토조차 몸살을 앓는 시대가 지난 뒤에는 누구의 눈시울에 이슬이 맺힐까? 

은하철도 999 '우주의 눈물' 편이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디스토피아를 이야기하던 철이와 메텔의 여정은 비감스러운 기억으로 남아 있다. 우주는 이 세상과 멀어서 아름답고, 사람이 살지 않아 그립다. 그곳만은 팔베개를 하고 누운 나무 그늘 같은 자리로 그저 놓아두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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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삼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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