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동네를 한 바퀴 돌았다. 해가 뉘엿뉘엿할 때 나가 초승달을 보며 돌아왔다. 아이와 함께 바람 쐬기 참 좋은 계절이다. 

아파트 현관에 비친 자전거 불빛으로 그림자 놀이를 했다. 어둠 속에서 마귀할멈[각주:1]이 나타났다. 두 손을 사이에 두고 1,000광년 바깥의 천체와 오랜 판타지와 동심이 어우러졌다.   

 

 

 

 

  1. 마귀할멈 성운, Witch Head Nebula, IC 2118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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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삼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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