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3일, 아마존에 monopoly night sky edition을 주문했다는 글을 올렸었다. 배송 방법을 amazon global expedited shipping으로 선택하면 i-parcel로 발송되는데, 예전에는 별도의 절차 없이 배송과 수령이 이뤄졌기에 그저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배송예정일이 훌쩍 지나고 나니 확인을 해 보지 않을 수 없었다.
위는 i-parcel 배송추적 화면이며 2월 14일 이후로 배송이 보류된 것을 알 수 있다. 필자가 중요한 조치를 빠뜨렸기 때문이다. 밑에서 세 번째 문장에 안내되어 있다.

Your[각주:1] shipment is destined for a country that requires information prior to arrival. Please contact trackmyparcel@i-parcel.com for further information.

i-parcel에 이메일 주소를 등록하면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할 수 있는 링크가 온다. 회신하지 않으면 배송이 안 되며 이는 2010년 2월 22일부로 전자상거래물품 통관관리가 강화된 까닭이라고 한다.[각주:2] 이제서야 이메일 주소를 등록한 후, 보다 빠른 처리를 위해 i-parcel로 다음과 같은 메일도 보냈다. 여차하면 반품될 위기 상황이다.

In reference to Tracking Number ***, please send me an active link to provide my resident registration number. My e-mail address is ***@***.***.

이제 다시 시작이다. '이등병의 편지'가 들려오는 듯 하다. ㅜㅜ

 



 

  1. 규모 있는 업체의 홈페이지에도 오자가 보이곤 한다. [본문으로]
  2. 2011년 12월, ebay에서 렌즈 컨버터를 구입했을 때는 주민등록번호를 요구받지 않았다. 발송 주체(업체, 개인) 및 물품 성격(상품, 선물)에 따른 차이이다. 운송장에 'gift'라고 써 보내는 경우, 상거래물품이 아닌 것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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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삼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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