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중심에서 별을 바라보다

 

 

 

네이버 천문동호회 '별하늘지기'는 위 주제로 7월 28일부터 8월 12일까지 대전시민천문대에서 2012  천체사진 전시회를 열었다.

런던올림픽 일정에 맞춰(?) 개막식 다음 날 시작하여 폐막일이 같았던 이번 전시회를 보기 위해 내리 비를 맞으며 고속도로를 달렸다. 대체로 전시회 마지막 날은 작품 반출이 이뤄지기 때문에 가급적 피해야 하지만 부득이 일요일 오후를 택하게 되었다.     

아니나 다를까, 관람을 위해서는 너무 늦은 시간인 5시쯤 대전시민천문대에 도착하니 작품들은 이미 정리가 된 후였다. 아쉬웠지만, 천문대 시설을 둘러보는 쪽으로 방향을 돌려 플라네타리움[각주:1]을 거쳐 주관측실에 올라가 있으니 입구에서 인사를 나눴던 별하늘지기 운영자 안해도님이 찾아왔다. 차에 실어 놓은 액자들을 다시 꺼내 오겠다는 과분한 배려를 겨우 사양하고 주차장으로 내려가 작품 하나 하나에 대해 설명 들으며 살펴보는 호사를 누렸다. 이 글을 통해 다시 감사드린다. 

별하늘지기는 전국적인 회원망[각주:2]과 일부 해외파로 구성되어 있으며, 내실 있게 운영되는 천문동호회 가운데 하나이다. 특히, 대상으로 삼는 천체와 이를 표현하는 수단에서 에스프리가 느껴지는 모임이다. 내년도 전시는 부산에서 하게 될 듯하다는 운영자의 말을 들으며 언제 어디서나 옹글게 발전하는 별하늘지기로 나아가기를, 별에 사로잡힌 사람 더 많은 세상이 되기를 기원하였다.

 

 

 

 

리플릿 표지

 

 

 

 

리플릿 속지

 

 

 

  1. 천문우주기획의 권오철님이 제작에 참여한 영상물이 인상적이었다. 모니터로만 보던 AAO와 독도의 밤하늘을 거대한 반구에 투영하니 현장감이 상당하였다. [본문으로]
  2. 이번 대전행에서는 별만세 회원이기도 하며 '우주 유영' 연작 등 개성 있는 천체사진을 추구하는 정용석 군도 만날 수 있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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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삼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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